NASAD 가이드와의 비교 분석을 통한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 구성의 동시대성 점검 및 발전 방향 제언 : S대학 시각디자인 전공을 중심으로
초록
연구배경 미국의 NASAD는 구체적인 정량적·정성적 평가 지침을 제공하는 예술과 디자인에 특화된 평가 프로그램이다. NASAD와의 비교 분석을 통해, 연구 사례인 ‘S대학 디자인 교육’의 동시대성 점검과 발전 방향 모색을, 더 나아가서는 한국의 디자인 교육 QA 기초 연구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NASAD’를 대조군으로, ‘S대학 시각디자인 교과 프로그램’을 실험군으로 선정하여, 비교 분석하며 진행되었다. 연구 가설 수립 후 대조군의 내용을 분석하고, 실험군에 대해서는 교육 서비스 제공자인 대학에서 제공하는 교과 프로그램과 서비스 사용자인 학생의 교과 이수 결과를 이원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가설 검증을 통해 유의미하게 드러나는 결과들을 토대로 분석 결과를 정리하였다. 연구 결과는 특히, 한국의 디자인 교육 품질 개선에 적용할 수 있는 QA의 기초 수립에 도움될 수 있는 참고 사항을 포함한다.
연구결과 연구 가설 검증을 통해, ‘S대학 프로그램’이 NASAD와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가이드라인에 부합한 교과 구성으로 나타나며, 학생들의 교과 선택도 이에 부합함을 알 수 있었다. 검증 과정을 통해 도출된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종합대학 내 디자인 교육은 일반 교과를 제외한 ‘전공 교과’ 중심의 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 둘째 전공과 일반 교과 모두 최대, 최소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공할 수 있다. 셋째, 한국의 QA 가이드라인이 연구된다면, 기준이 되는 교과 학점과 이수 시간, 시수에 대한 공통되고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 넷째, 디자인 전공생 외 타 전공생의 디자인 교과 이수 시 이에 대한 고려와 검토가 필요하다.
결론 NASAD 가이드라인을 분석해보며 교육 프로그램 연구에서 고려해야 할 구체적인 기준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사례로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 교과를 비교 분석해봄으로써, 국내 디자인 교육의 동시대성에 대해서도 점검해볼 수 있었다. 특히 교육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대학과 서비스 소비자인 학생의 관점을 함께 살펴보며 향후 한국형 QA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면 고려되어야 할 점들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가 한국 대학의 디자인 교과 연구와 가이드 기초 수립에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
Abstract
Background NASAD in the US is an evaluation program that specializes in art and design, which provides detailed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evaluation guidelines. By comparing an analysis with NASAD, this paper aims to inspect the contemporality of "S University design education", to seek out its developmental path, and to contribute to foundation research of South Korean (hereafter, Korean) design education quality assurance (QA).
Methods Comparative analysis is proceeded with "NASAD" as a control group and "S University visual communication design program" as an experimental group. In detail, after setting up the hypothesis, contents in the control group are analyzed. Regarding the experimental group, the education program provided by the university as an education service provider and program users’ (students’) complete results are analyzed in a dual way. Based on the above, the hypothesis is tested, and significant results are analyzed and summarized. In particular, the results include cases that are helpful to the foundation of QA applicable to Korean design education quality improvement.
Results Through the research hypothesis verification, the 'S University Program' was organized in accordance with the guidelines of public institutions such as NASAD, and students' choice of subjects was in accordance. The results of this research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design education in general universities may require a review centered on 'major subjects' excluding general subjects. Second, both major and general subjects can provide maximum and minimum guidelines together. Third, if a further study deals with the Korean QA guideline, common and clear guidelines for the standard of subject credits, completion hours, and the numbers of hours should be presented. Fourth, it is also necessary to consider and review this when completing design subjects not only for exclusively design majors but also for multiple majors, minor majors, and linked majors.
Conclusions By analyzing the NASAD guidelines, specific criteria to be considered in educational program research could be examined. By comparing and analyzing the subjects majoring in visual communication design at S University as an example, the contemporaries of domestic design education could be checked. In particular, the perspective of the university as an educational service provider and the student as a service consumer (user) was examined together, and the points to be considered for a Korean QA program in the future were analyzed. It is hoped that this study will be a small milestone in the study of design subjects and the establishment of guidelines in Korean universities.
Keywords:
Design Education, Visual Communication Design, Education Standard, Quality Assurancee, NASAD, 디자인 교육, 시각디자인, 교육 표준, 디자인 교육 향상, 나사드(NASAD)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1. 1. 연구의 배경
사회는 끊임없이 지식의 다변화, 세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21세기의 디자인 교육은 어떤 형태여야 할까. Meyer과 Norman(2020)은 21세기 디자인 교육의 도전 과제를 4가지로 제시한다. 기능 위주의 ‘Performance Challenges’는 많은 학교들이 다루고 있고, 일부 학교는 시스템 관리와 관련된 ‘Systemic Challenges’, 환경·문화·정치적 맥락에 영향 받는 ‘Contextual Challenges’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복잡한 사회적 시스템을 다루는 ‘Global Challenges’를 다루는 학교는 극소수라고 설명한다. 물론 이 역시 영원한 명제는 아니며, 사회로부터 요구되는 디자이너의 소양과 교육 가치는 계속 변화하게 될 것이다.
디자인 교육은 시대의 변화, 각 대학 고유의 교육 기조, 교수진의 역량과 교육 방향성에 영향을 받는다. 다만 혁신적이고 훌륭한 교육 방법이었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사회적 요구와의 괴리에 의해 보완과 변화가 필요하다. 그래서 평가를 통해 진단하고,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디자인 교육에서 아쉬운 점은, 평가를 위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점이다. 기준이 되어 줄 평가 제도가 부재한 상태에서는 검증과 개선, 쇄신이 어렵다.
국내외에서 같은 고민들이 있었고, 현재 몇몇 평가 제도들이 존재한다. 우선, 국내에서는 ‘한국 대학 교육 협의회’와 ‘언론사’를 통해 대학을 하나의 단위로 하는 대학평가를 실시해 왔다(한석, 2019). 또한 국내 디자인 교육의 미래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디자인 교육 평가 모델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이순종, 2006). 해외의 주요 사례로는, 고등 교육 이상의 평가 제도로 미국의 ‘NASAD’, 영국의 ‘QAA’, 독일의 ‘ACQUIN’, 중국의 ‘CURS’ 등이 있다. 이 중 NASAD는 예술과 디자인에 특화된 평가 프로그램이다. 특히 전공 분야별로 구체적인 정량적, 정성적 평가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Meyer와 Norman이 제시한 것처럼 변화 양상에 대응하고 시대적 소명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외적으로는 동시대의 세계 교육들과의 비교 성찰을, 내적으로는 대학 스스로 진단하고 개선해 나감으로써 역량 강화를 모색해야 한다. 그런 까닭에 현재의 교육 수준을 살펴보고 발전적 방안을 찾을 수 있는 평가수단으로서, 교육 품질 개선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1.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해외의 주요 디자인 교육 역량 평가 프로그램을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디자인 교육 품질 개선에 적용할 수 있는 QA(Quality Assurance) 프로그램의 기초를 연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한 사례 연구로 해외의 평가 제도 중 구체적 가이드라인으로 구성된 ‘NASAD’를 분석해보고, 국내 대학 중 ‘S대학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전공’ 교육 프로그램을 비교 사례로 선정하여 검토해본다. 이를 통해 국내외 디자인 교육의 동시대적인 위치를 확인하고, 한국의 디자인 QA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특수 사항들을 검토하고 제언한다. 나아가 비교 연구 사례인 S대학 디자인 교육의 질적 양적 재고를 도모한다.
비교 기준으로서 해외 디자인 교육 평가 제도를 분석하고 더불어 우리의 교육 프로그램을 해석해보는 과정은, 현재 상태를 진단하고 앞으로 필요한 평가의 형태와 요소 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정표를 제공해줄 수 있다.
1. 3. 연구의 방법
본 연구는 'NASAD Handbook'과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 교과 과정‘을 기반으로 아래와 같이 진행된다. 참고로 한국과 미국의 디자인 교육 기관 및 체제는 차이가 있지만, 한국의 디자인 교육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S대학’이 교육 과정의 다양한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의의가 있다고 판단하여 대표적 비교 사례로 선정하였다.
첫 번째, 평가 프로그램의 부재 시 예상되는 연구 가설을 수립한다. 이를 증명할 실험군과 대조군을 선정하고, 분석 항목을 추출한다.
두 번째, 대조군와 실험군 각각의 상세한 내용을 분석한다. 대조군으로, 해외의 많은 학교들이 선택하고 있는 평가 제도로서 NASAD의 구성을 분석한다. 실험군으로는, 한국 대학의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는 예로,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을 선정하여 교과 과정을 분석한다.
세 번째, NASAD 가이드와 S대학에서 제공하는 교과 구성 · 졸업 사정 요건 · 실제 학생 이수 결과를 토대로 다각적으로 분석하여 연구 가설을 검증한다. 특히 교육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대학이 제공하는 교과 구성과 서비스 이용자(사용자)로서의 학생의 이수 결과를 이원으로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연구 가설 검증 과정에서 유의미하게 드러나는 결과들을 토대로 분석 결과를 정리한다. 특히, 한국의 디자인 교육 품질 개선에 적용할 수 있는 QA의 기초 수립에 도움될 수 있는 참고 사항을 제언한다.
2. 연구 가설 수립 및 분석 항목 선정
본 연구는 공신력 있는 해외의 예술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 가이드라인과 한국 대학 교육의 비교 검토를 위해 가설을 설정한다. 이를 검증하기 위한 분석 항목을 선정하고 비교 분석을 통해 시사점을 찾는다. 이를 바탕으로 발전적 제언 방향을 찾는다.
2. 1. 가설 수립
다음과 같이 연구 가설을 설정한다.
(1) 가설 1 : “객관적 평가 기준이 부재한 상태에서, 대학 내부의 협의하에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은 공신력 있는 교육 평가 기준에 비해 구성과 규모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다”
(2) 가설 2 : “대학에서 제공하는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학생들이 필요에 의해 선택하고 이수하는 실제 결과는 다를 수 있다”
(3) 가설 3 : 가설 2가 성립하는 경우, “학생들이 이수하는 결과가 공신력 있는 교육 평가 기준에 더 부합할 수 있다.”
2. 2. 대조군과 실험군 및 분석 항목
해외 대학 교육 프로그램 평가 기준으로서의 “NASAD”를 대조군으로, 이를 비교 검토할 실험군으로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 프로그램”을 선정한다. 대조군은 기관에서 제시하는 내용으로만 구성되지만, 실험군은 교육 서비스 제공자로서 대학에서 제시하는 교과 내용 및 졸업을 위한 이수 조건, 서비스 소비자인 학생의 실제 이수 현황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 (1) 대조군 : NASAD Standards & Guidelines (Communication Design) 中 Curricular Structure
- (2) 실험군 : S대학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전공 프로그램 中 ① 교과 구성, ② 졸업 사정 조건, ③ 학생들의 실제 이수 현황
3. 대조군 분석 : NASAD Handbook Guideline
3. 1. NASAD의 설립 목적과 역사
미국의 예술 디자인 교육 관행을 개선하고, 교육에서 높은 전문성과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44년 관장이었던 Bach의 초청으로 미술 및 디자인 학교들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만남을 가지면서 시작되었다. Bach의 의도는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할 수 있는 학교들을 통해 산업 디자인 분야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었다. 뜨거운 호응으로 초기 22개 학교가 참여한 가운데 전미 디자인 학교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Schools of Design)로 시작하여 발전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독립 예술 및 디자인 학교, 대학 및 대학의 예술/디자인 부서, 미국 전역의 예술가 및 디자이너로 회원이 구성되어 있다. 협회는 예술 및 디자인 분야의 교육 표준 개발에 대한 책임 증가에 따른 임무를 수행하며, 학교와 예술 및 디자인 부서 간에 존재하는 상호 이해와 존중의 정신에 기여하고 있다. NASAD 가이드라인은 2년마다 정비되어 발간된다(Association of Schools of Art and Design, 2022).
3. 2. 대조군 분석 항목과 범위
가장 최근 출판된 “NASAD 2020-21 HANDBOOK PUBLISHED”을 기준으로 분석한다. 가이드라인은 학교에 요구되는 다양한 항목들에 대한 정성적·정량적 지표들을 제시하고 있다.
시각디자인전공에 대한 해당 내용으로 (1) Curricular Structure, (2) Recommendations for General Studies, (3) Essential Competencies, Opportunities, and Experiences, (4) Relevant Competency Recommendations for Specialized Programs로 구성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1) Curricular Structures는 객관적 비교 분석이 가능한 수치화된 정보를 포함하여 제시된다. 때문에 이 연구에서는 NASAD 가이드라인의 내용 중 교과 프로그램 운영의 가장 기본 구성 요인이자, 객관적 진단을 통해 직접적으로 비교 검토가 가능한 ‘교과 구성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NASAD Standards & Guidelines Handbook에서 Communication Design Guideline 중 X장 Specific Professional Baccalaureate Degrees in Design, 그 아래 C절의 Communication Design(p120~123)에서 제안하는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다.
3. 3. NASAD Curricular Structure 중 Communication Design Guideline
Communication Design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라인 내용은 다음의 내용과 같다.
이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시각화하면 다음 표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을 4개로 분류하고, 각각이 유지해야 하는 최소 비율과 최대 비율이 제시된다. 이를 해석할 때 전공 과목과 일반 과목으로 분류하면, 전공 과목은 최소 65%, 최대 75%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NASAD의 교육 프로그램 구성과 정량적 비율에 대한 가이드가 존재하는 이유에 대해, Meyer와 Norman(2020)의 논문을 통해 필요성과 맥락을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디자인대학의 유형을 독립형 디자인대학, 연구형 종합대학에 속한 디자인대학 또는 디자인학과로 나누어 설명하며 다음과 같다.
A. Stand-Alone Schools of Design (독립형 디자인대학)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 Parsons School of Design 등이 이 유형에 속하는 대표적인 대학이다. 독립형 디자인대학은 디자인 90% 이상, 기타 10% 미만의 교과 구성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다.
B. Schools and Departments within Research Universities (연구형 대학에 속한 디자인대학 또는 디자인학과)
많은 종합 대학의 디자인학과들이 이에 속하며, Carnegie-Mellon University의 경우 Des 프로그램은 65.5%의 디자인 수업, 6%의 필수 컴퓨팅, 영어, 역사 및 심리학, 15.5%는 디자인 이외의 학과에서 선택해야 하며, 13%는 학생의 재량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이 두 가지 타입에 대해 NASAD의 가이드라인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 A타입의 대학처럼 전공 교과목이 최대치인 75%를 넘어서는 경우, 일반 교과에 대한 최소 가이드 25% 이상이 지켜지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B타입의 대학처럼 전공 교과목이 75% 이하인 경우, 전공 교과목이 최소치인 65% 이상인지에 대한 확인이 중요하다. 또한, 각 대학마다 전공별 일반교과별 최대치가 존재하는 경우 이에 대한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 (최소치가 NASAD가이드의 최대치를 넘어선다면 이 또한 별도 검토가 필요하다)
A유형의 대학처럼 전공 교육에만 지나치게 치우신 경우의 예를 통해, Meyer와 Norman은 디자인 분야 내부와 외부의 균형 잡힌 교육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NASAD 가이드라인은 전공 교육과 일반 교육의 비율에 대해, 전공 교육 내에서도 세부적으로 이론부터 기초 전공, 심화 전공에 대한 비율 분포를 제공함으로써, Meyer와 Norman이 주장하는 대학들이 균형 잡힌 디자인 교육을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4. 실험군 : S대학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전공 프로그램
4. 1. 실험군 구성
NASAD 가이드라인을 국내 대학에 대입하여 살펴보기 위한 실험군 사례로,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 프로그램을 설정하였다. S대학은 ‘B유형. 연구형 대학에 속한 디자인대학 또는 디자인학과’에 속한다. 실제 적용 형태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다음과 같이 구체화할 수 있다.
- (1) 실험군1 :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 학부 교과 과정 (1~4학년)
- (2) 실험군2 :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 학부 졸업 사정 조건
- (3) 실험군3 :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 학부 졸업생 교과 이수 현황
4. 2. 실험군 표본 선정과 범위
실험군1, 2는 교육 서비스 제공자인 대학과 학과에서 제공하는 교과목 구성 및 이를 이수하는 수강 가이드라인이며, 실험군3은 서비스 소비자인 학생들이 실제 필요에 의해 이수하는 결과에 대한 내용이다.
실험군은 시기별로 구성과 내용에 차이가 있어, 가장 최근의 자료를 표본으로 삼는다. 각 실험군에 대한 표본은 다음과 같이 구체화된다.
(1) 실험군1 표본 : 2021년 기준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 학부 교과 과정
디자인전공 선택, 디자인전공 필수, 졸업 전 선수 교과, 졸업 전시 교과로 이루어지는 4개 영역의 48개 과목을 표본 대상으로 삼는다.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은 “미술대학 공통 교과 > 디자인학부(시각/산업) 교과 > 시각디자인전공”으로 구성된 교과목 범주를 가진다. 시각디자인 자체 뿐 만 아니라, 순수 미술, 산업디자인, 공예 등 예술과 실용의 범주를 아우르는 교과목을 구성하고 있다. 일반 교과는 S대학이 종합대학임을 고려하여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뒤에 기술한다.
(2) 실험군2 표본 : 2010년 이후부터 적용되는 졸업 사정 조건
실험3의 표본으로는 가장 최근 개정된 S대학 교육 과정이 반영된 2010학번 이후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데, 해당 학번들에 적용되는 졸업 사정 조건을 실험군2의 표본으로 삼았다.
(3) 실험군3 표본 : 2010년~2016년 입학한 2020년까지의 졸업생
연구 시점에 수집된 표본 중 2010학번을 포함한 가장 최근 졸업생 6개 학기 77명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은 2018년 전기~2020년 후기 졸업생이며, 다음과 같이 분포한다.
5. 대조군과 실험군의 비교 분석
5. 1. 대조군과 실험군1에 대한 비교 분석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 학부 교과 과정을 NASAD 가이드라인과 비교 분석하기 위하여, 각 과목들을 NASAD의 카테고리에 따라 분류하고 색으로 구분하였다. (난색3:전공/한색1:일반)
위 분류 체계를 통해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에서 제공하는 전공 교과목을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일반 교과의 경우 교양 과목에서 제공하는 관계로, 전공 과목들에서는 별도로 분류되지 않았다.
S대학은 연구형 종합대학으로, 기초교육원과 각 단과대학들을 통해 학문마다의 다양한 일반 교과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일반 교과를 제공받을 수 있는 단과대학 범주를 다음과 같이 도식화할 수 있다.
일반 교과는 S대학 내의 단과대학들과 기초교육원을 통해 풍부하게 교과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교과 구성에 대한 검토는 전공 교과목을 위주로 분석해볼 수 있다. 전공 교과목을 100%로 환산하면 세 개 분야의 비중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아래 표는 전공 분야를 100%로 환산했을 때, S대학의 교과목을 NASAD 분야별로 나누었을 때의 전공 교과목의 분포와 그 비율이다.
NASAD의 가이드라인은 수용 범위를 넓게 가지는 편인데, 이 범위와 실제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 교과목의 위치를 비교하고 해석할 수 있다.
‘디자인지원 기술/시각예술 교과’와 ‘예술/디자인 역사와 이론’은 NASAD 기준 안에 포함되지만, 기준의 폭이 넓다보니 상향/하향 비중을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시각디자인 본 교과’의 경우, NASAD 기준보다 초과되었지만, 이에 대해 기준을 맞추어 교과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확보된 비율”로 해석할 수 있다. 비율이 초과되었다 하더라도 필수 과목들이 구성의 주를 이룬다면, 이를 줄이기보다는 교과 과정 개편 시 나머지 분야의 과목 비중을 늘리는 방법을 통해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이 결과를 통해,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에서는 ‘본 교과’의 비중이 높은 편이므로, 신규 교과 개설 시기에 ‘기술/시각예술 교과’와 ‘역사 및 이론 분야’를 추가하는 쪽을 권고할 수 있다.
5. 2. 대조군과 실험군2에 대한 비교 분석
S대학의 졸업 사정 조건에는 학교 본부에서 지정하는 내용을 기반으로 단과대학별 학과별 요구 사항이 있다. 특히 본교 학칙을 통해 전공 외 교양 과목 학점을 살펴볼 수 있으며, 최소 36학점 이상 이수로 기준이 정해져 있다. 이 내용은 S대학 본교 학칙 및 규정 제 78조(과정이수 학점 등)에 명시되어 있는데, S대학 전 단과대 공통 사항이다.
이 때 ‘최소 학점’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전공과 교양의 최소 학점과 필수 과목이 지정되어 있지만, 그 외 과목은 서비스 소비자인 학생의 자유 선택에 의해 나머지 비율이 결정된다. 이 자유 선택을 통해 전공과 교양 과목 이수 수준이 학생마다 달라지게 된다.
다음은 S대학 디자인전공의 2007~2016년 사이 졸업 사정 조건이다.
주전공생 외 복수전공 등 기타 전공 형태에 따라 다르게 구성된다. 심화전공생 외에는 기타 전공에서 전공교과이수로 인정되는 부분이 있어 파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대한 오류를 줄이고자, 본 연구에서는 ‘심화전공’을 위주로 해석한다. 전공 학점에 대한 최소 기준이 60학점인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특이한 사항으로, 2017년 이후에는 전공 학점에 부전공 외에는 공통적으로 9학점이 증가할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여기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당시부터 S대학 디자인학부에 재직 중인 C교수, K교수를 대상으로 22년 1월 17일 Zoom을 이용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대학 전체 기준으로는 전공 간 교류 활성 및 융합교육 장려를 위하여 공통 사항인 전공 학점 비율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하고, 단과대학·전공별로 자체 규정에 따라 졸업 사정 조건을 갖추고 있다.
다만, 디자인학부 내부적으로 주전공의 심화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전공 학점 기준을 상향조정하는 것으로 협의되었고, 개설 교과목 범위 등을 검토하여 최종 결정되었다.”
- 시각디자인전공 K교수 인터뷰 中
2017년 이전에 학과 차원에서 전공 교과목의 졸업 조건이 부족하지 않은가, 전공 심화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당시의 교과목 구성과 학생 인원, 교수진 등의 여력을 파악하고 전공 교과목 이수 학점 인상이 가능하여 변경되었다고 한다. S대학 내부에서 교과 교육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변화가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NASAD 가이드라인은 120시간을 기준으로 최소 65% 이상의 전공 교과 구성을 제안한다. NASAD와 S대학 프로그램을 비교 분석하는 데 있어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어 참고가 필요하다.
(1) NASAD는 120시간 기준이나, S대학은 130학점 기준이다.
단위와 수치가 모두 다르다.
(2) 최소 전공 이수 요건을 NASAD 기준 120시간 대비 65%에 해당하는 78시간으로 할 것인가? S대학 130학점 대비 65%를 별도 환산한 84.5시간 또는 학점으로 할 것인가?
(3) NASAD의 시간 기준에 맞추기 위해, S대학의 모든 과목을 시수로 일률적으로 변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S대학은 학점과 시수가 무조건 일치하지는 않는다. 이론 수업의 경우 학점과 시수가 동일하며, 이론과 실기가 동반된 경우 3시간은 2학점, 4시간은 3학점이다.
이점들을 참고하여 다음의 해석들이 진행되었다.
S대학의 ‘학점’을 NASAD의 기준 ‘시간’으로 간주한 졸업 사정 기준 해석이다. S대학은 130학점 이상을 졸업 사정의 최소 기준으로 삼고 있다. 전공 이수 조건을 NASAD의 120시간을 기준으로 78시간, 또는 S대학 130학점을 65%로 환산하여 84.5시간을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다.
전공의 유형에 따라, S대학 디자인전공에서 요구하는 총 학점 대비 전공 이수 학점은 다르다. 이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유지해야 하는 심화전공의 경우는 최소 약 53% 이상이어야 한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전공 과목이라 하더라도 실기 유무에 따라 학점과 시간의 배치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일률적으로 치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단순 시간으로 치환했을 경우, NASAD의 가이드라인에 비해 S대학의 최소 전공 이수 조건이 낮은 것으로 해석된다.
5. 3. 대조군과 실험군3에 대한 비교 분석
S대학 디자인전공에서 제안하는 졸업 조건은, 종합대학으로서의 S대학 본부에서 요구하는 조건 등을 고려한 “전공에 대한 최소 조건”이다. 실험군2에 대한 결과와 함께 주목할 부분은 학생들의 실제 이수 형태가 될 수 있다. 본교 규정에 따른 교양 학점, 학과에서 지정하는 전공 학점 외에 130학점 이상을 충족하기 위해 최소 25학점 이상을 선택하게 되는데, 학생들이 어떤 과목을 이수하는지 여부에 따라 전공과 일반 과목의 이수율이 달라진다. 그래서 현재의 졸업 사정 기준으로는 부족한 전공 학점 또는 시수를, 자유 선택에 의해 더 이수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실험군3 분석을 통해, 최근 졸업생 데이터를 이용한 과목 선택 경향을 파악하고 졸업 사정 조건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본다.
가장 최근의 졸업생 77명(2018 전기 ~2020년 후기)의 교과 이수 결과를 사례 표본의 데이터로 정리한다. 해당 졸업생들은 졸업사정 시 전공 60학점 이상 이수에 해당하는 학번이다. (연구 시점에 2017학번 이후의 졸업생은 거의 없으므로, 이는 추후 후속 연구에서 다룰 수 있다.)
S대학 미술대학 행정실의 도움을 받아, 학생의 이름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자료는 삭제하고 학번과 졸업년도, 이수 교과 정보와 학점 등의 정보를 수집하여 이를 정리하였다.
데이터를 분류할 때 1차적으로 학교의 졸업 사정 기준인 학점에 맞추어 진행했지만, 2차적으로는 ‘시수’에 따른 데이터를 추가로 반영하였다. 졸업 사정 조건에서는 과목을 특정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학생이 실제 이수한 과목들은 학점과 시수를 모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먼저 학점을 시간으로 단순 비교한 경우, NASAD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이수 시간 78시간과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에서 권고하는 최소 기준 60학점, 학생들의 실제 이수 학점 결과를 비교 분석하였다.
그래프로 나열하였을 때, 학과에서 요구하는 최소 학점은 충족하지만, 5명의 학생만 NASAD 최소 조건을 충족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위의 그래프처럼 학생들이 이수한 학점 대신 과목별 시수를 적용하면, 77명의 평균은 85.3시간으로 NASAD 기준을 넘어서며, 87%에 해당하는 67명 학생이 그 이상을 이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모두 심화전공생은 아니기 때문에, 기타 전공 유형에서 타 전공 이수 학점이 반영되지 않았을 확률이 크다.
위 사항들을 바탕으로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 졸업생들의 ‘평균’ 전공 이수 학점과 시수에 대해 다음의 기준으로 분석하였다.
대상이 되는 졸업생 그룹은 ⓐ전체 학생, ⓑ주전공생, ⓒ주전공생 외 학생들로 분류하고, 이수 기준은 ① S대학 졸업 사정 주전공 기준 60학점 기준, ② NASAD 권고 76시간 기준, ③ 130시간 대비 NASAD 권고 최소 비율을 적용한 84.5시간 기준을 충족했는지 살펴보았다. (숫자의 증가순으로 나열)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① 60학점 기준 조건은 ⓐ, ⓑ, ⓒ 그룹이 모두 충족하였다.
(2) ② NASAD의 120시간 기준 76시간 조건에 대해, 학점 기준으로 ⓐ, ⓑ, ⓒ 그룹이 모두 충족 못하나, 시수 기준으로는 모두 충족한다.
(3) ③ S대학 130시간 기준 84.5시간 조건은, ⓐ, ⓑ그룹은 충족, ⓒ그룹은 충족하지 못하였다.
(4) ⓒ그룹은 주전공생 외 학생들로, 복수전공 부전공 등 기타 전공학생들을 의미한다. 이 그룹의 학생들은 시각디자인전공 외에도 충족해야 하는 본전공의 이수 학점들이 상당한 양이기 때문에, 주전공에만 집중하는 학생들보다 실제 전공(디자인 전공+기타 전공) 이수량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디자인 전문성 재고 차원에서 주전공생 이외의 학생들에게도 NASAD 기준의 최소 기준을 적용해야 할지 검토가 필요하다.
6. 연구 가설에 대한 대조군/실험군을 통한 검증 분석 결과
3가지 가설에 대한 검증 결과는 다음과 같다.
- (1) 가설 1 : “객관적 평가 기준이 부재한 상태에서, 대학 내부의 협의하에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은 공신력 있는 교육 평가 기준과 구성과 규모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다” → [기각]
전공 교과목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 주전공 과목이 다소 많은 비율을 보이긴 했지만 NASAD와 같은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가이드라인에서 제시하는 수준에 도달하게 교과가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대학과 교수진이 꾸준히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대내외적인 과제와 요구 사항을 반영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2) 가설 2 : “대학에서 제공하고 제안하는 디자인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학생들이 필요에 의해 실제 선택하고 이수하는 결과는 다를 수 있다” → [채택]
NASAD는 교과 이수의 최대와 최소를 모두 제시하고 있으나, 대학에서는 최소 수준에 대해서 제시하고 일부는 학생 자율에 맡긴다. 시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학생들은 최소 기준은 충족하고 그 이상의 전공 과정을 이수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3) 가설 3 : 가설 2가 성립하는 경우, “학생들이 이수하는 결과가 공신력 있는 교육 평가 기준에 더 부합할 수 있다” → [채택]
학생들은 전공과 일반 교과에 대한 최소 기준 외에도 전공 교과를 추가로 다수 이수함으로써, 상당수가 시수 기준으로 NASAD 기준에 근접하게 도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7. 연구 결론
본 연구는 해외의 주요 디자인 교육 역량 평가 프로그램인 NASAD를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의 디자인 교육 품질 개선에 적용할 수 있는 QA의 기초를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이와 더불어 S대학 디자인 교육의 질적 양적 재고를 도모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연구 가설 검증 결과와 이 과정에서 발견된 내용들을 토대로, 향후 한국의 QA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제언 사항과 S대학 디자인 교육 발전 방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NASAD 프로그램에 대한 분석은 다음과 같다. 교과 구성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 전공 심화 교과, 전공 지원 교과, 역사 및 이론 교과, 일반 교과(교양)에 대해 수치화된 개관적인 내용이 포함된다. 이때 항목 당 5~10% 정도의 유연성을 부여하는 이유는 학교마다의 특성과 시대적 요구 사항을 반영해 유연하게 운영함과 동시에, 변화의 과도기적 부하를 흡수하기 위함도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가이드라인과 현재 교과 구성을 비교할 때, 해석의 방법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미달된 부분은 확충이 필요하다. 하지만 초과 달성된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달성’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초과된 부분이 필수 과목들로 구성된 경우 줄여나가는 방향이 아닌 다른 분야의 교과 규모를 키워나가며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두 번째, NASAD 가이드라인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종합대학의 경우 일반 교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양 과목 외에 타 학과의 수업도 이에 해당된다. 일반 교과는 충분히 확보된 경우가 대부분일 것으로 예측된다. 본 연구의 사례인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도 마찬가지의 경우에 해당된다. 종합 대학의 경우 일반 교과가 충분히 제공된다는 전제하에, 전공 교과 중심의 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
세 번째, 사례인 S대학의 경우 최소 학점을 기준으로 졸업 이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해당 사항이 없지만, 학생에 따라 전공 교과에만 집중하고 일반 교과에 관심이 적은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전공 교과와 일반 교과에 대한 최대, 최소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NASAD에서는 Semester Hour를 기준으로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있는데, 국내 대학들의 경우 학점과 시수가 일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S대학처럼 불일치하는 경우들도 있다. 한국의 QA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면, 학점과 시수 관계에 대해 어떤 형태로 설명할지 고려되어야 한다.
다섯 번째, NASAD는 전공자를 전제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NASAD 가이드라인은 전공 전문성과 인문학적 교양도 모두 갖추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하지만 복수 전공, 부전공, 연계전공 등 학생들이 디자인전공 외 다른 전공을 함께 이수하는 경우에 대한 고려점이 제시되지 않는다. NASAD에서 제공하는 전공 이수 가이드라인이 전공의 전문성을 가지기 위해 필수적인 요건인지, 타 전공과 동시 이수가 진행되는 경우에 대한 고려 사항은 없을지에 대한 검토도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가진다. 먼저 해외의 권위 있는 NASAD 가이드라인을 분석해보며 교육 프로그램 연구에서 고려해야 할 구체적인 기준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디자인 교육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S대학 시각디자인전공 교과를 함께 분석해보며 국내 디자인 교육의 동시대성에 대해서도 비교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해외의 기준과 국내 대학의 기준에 차이가 있어 이에 대한 격차를 줄여나가는 데 필요한 요소들을 살펴볼 수 있었다.
NASAD의 가이드라인 중 객관적 기준을 제공하는 교과 구조 가이드라인은 한국의 디자인 교육 QA가 마련된다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할 요소이다. 가이드라인은 간단하게 제공되지만, 실제 사례를 살펴봄에 있어 서비스 제공자인 대학의 조건, 서비스 소비자인 학생들의 실제 이수 결과를 함께 살펴봐야 해서 연구 과정은 간단하지 않았다. 때문에 본 연구에서 정성적 가이드라인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조망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향후 이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와 QA 기초 수립이 연구될 수 있다. 본 연구가 한국 대학의 디자인 교과 연구와 가이드 기초 수립에 작은 이정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Acknowledgments
이 연구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BK21:사회적 감수성을 실천하는 디자인 리더 양성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A0443-20210104)
This work was supported by BK21 four : Education Research Group for Cultivating Design Leaders with Social Sensitivity (A0443-20210104).
Notes
Copyright :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3.0/), which permits unrestricted educational and non-commercial use,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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