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수요자 중심 2030 QoLT(삶의 질 기술) 제품&서비스 디자인 전략 및 미래 비전 시나리오 개발
초록
연구배경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진보와 장애인 및 노인 삶의 가치의 변화에 따라 미래에 그들의 니즈 충족을 위한 수요자 중심 연구의 필요가 높아졌다. 이에 본 연구는 서비스 디자인 방법론을 활용하여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2030년 QoLT 제품 및 서비스 디자인 전략과 이를 구현하는 아이디어 맵 및 미래 비전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방법 서비스 디자인 연구에 적합한 더블 다이아몬드 프로세스를 적용하여 연구하였다. 발견 단계에서는 QoLT와 수요자 관련 문헌 연구를, 정의 단계에서는 문헌을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의 QoLT 영역을 도출하였다. 발전 단계에서는 영역별 QoLT 사례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분석하고, 수요자 유형별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코크리에이션 워크숍을 통해 디자인 아이디어를 개발하였다. 전달 단계에서는 심층 인터뷰를 통해 아이디어별 수요자의 중요도 인식 정도와 기술적 혁신성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2차 심층 인터뷰를 통해 아이디어의 실질적 구현을 위한 수요자 관점의 인사이트를 도출하였다.
연구결과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QoLT 제품 및 서비스 디자인 전략으로 ⅰ)기기-사용자 간 인터랙션, ⅱ)사용자 중심 디자인, ⅲ)서비스 체계화 및 확장의 세 가지를 도출하였다. 또한 수요자 유형별 전략을 세분화하고 이를 적용해 실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 가능한 주요 QoLT 영역별 아이디어 맵을 개발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과 노인의 미래 비전 시나리오를 가시적으로 제안하였다.
결론 본 연구는 수요자 생활상과 니즈 기반으로 QoLT 영역을 정립하고 QoLT 디자인 아이디어를 개발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또한 수요자와 QoLT 분야별 전문가의 다양한 인사이트를 분석하여 디자인 전략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물인 QoLT 디자인 전략과 아이디어 맵, 미래 비전 시나리오는 재활 보조기기 개발자나 연구자에게 QoLT 연구 및 활용의 아이디어와 방향성을 제안해주는 한편, 정책 입안자에게는 미래 조망과 수요자 중심 정책 수립의 근거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Abstract
Background With the technological advances of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and changes in the value of the disabled and the elderly, the need for user-centered research to meet their needs in the future has increased. Therefore, this study intends to propose the 2030 quality of life technology(QoLT) product and service design strategy for the disabled and the elderly and the idea map and future vision scenarios to implement the strategy by using the service design methodology.
Methods This study was conducted by applying the double diamond process suitable for service design research. In the discover stage, QoLT and user-related literature research were conducted. In the define stage, the user-centered QoLT areas were derived based on the literatures research. In the develop stage, the user interface of QoLT cases by areas was analyzed, and design ideas were developed through a co-creation workshop with experts related to the disabled and the elderly. In the deliver stage, priorities were selected in consideration of the degree of user’s importance and technological innovation through in-depth interviews. In addition, the insights from the user’s perspective were derived for practical implementation of the ideas through second in-depth interviews.
Results QoLT product and service design strategies for the disabled and the elderly, derived three concepts: device-user interaction, user-centered design, and service systematization and expansion. In addition, Strategies for each type of user were subdivided and applied to develop an idea map for each major QoLT area that can be used for actual product and service development. Based on this, a future vision scenarios for the disabled and the elderly were visually proposed.
Conclusions The study is meaningful in that it establishes the QoLT area based on life and needs of user and develops QoLT design ideas. In addition, various insights of users and experts in the field of QoLT are analyzed to present design strategies. The results of this study: QoLT design strategy, idea map, and future vision scenarios, are expected to suggest ideas and directions for QoLT research and utilization to developers or researchers of assistive devices, while providing policymakers with the basis for prospects and user-centered policy establishment.
Keywords:
QoLT(Quality of Life Technology), Disabled/Ederly, Service Design, User-centered, Device-user Interaction, Integrated Solution, Service Systematization, QoLT Design Strategy, Future Vision Scenario, QoLT Idea Map, QoLT(삶의 질 기술), 장애인/노인, 서비스 디자인, 사용자 중심, 기기-사용자 인터랙션, 통합 솔루션, 서비스 체계화, QoLT 디자인 전략, 미래 비전 시나리오, QoLT 아이디어 맵1. 서론
1. 1. 연구 배경 및 목적
QoLT(Quality of Life Technology, 삶의 질 기술)란 ‘장애인과 노인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의 사회 활동을 지원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각종 기술 개발과 기반 조성’을 의미한다(Kim et al., 2014). 코로나19 이후,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진보와 일상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Bae & Shin, 2020), QoLT 역시 여러 분야와 융합되어 더욱 발전하고 있다. 곧 마주하게 될 2030년의 미래 사회는 스마트홈 IoT와 빅데이터, AI 등을 통해 제약 없는 네트워킹이 가능한 초지능·초연결사회이며, 이로 인해 모빌리티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스마트시티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NIA, 2020; IITP, 2020; KAIA, 2019; Kidp, 2019; KIET, 2019; NIA, 2018). 이는 그간 장애나 고령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었던 장애인과 노인의 편의를 증진시키는 것과 함께 더욱 혁명적인 삶의 변화를 제공해줄 수 있다(WIPO, 2021; Park & Kim, 2019; Kwon, 2019). 또한, 기술 진보와 함께 도시화,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대표되는 사회와 인구구조 변화는 공유경제와 온디맨드 경제를 견인하며 제품 및 서비스의 생태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사회, 경제, 기술 측면의 변화는 사용자 니즈의 다원화를 넘어 초개인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재활 연구 분야에서는 돌봄의 대상으로서의 장애인과 노인이 아닌 독립적인 사회 구성원으로의 역할 변화를 가능하게 하였다. 즉, 기존의 장애인과 노인은 수동적 지원 대상이었으나, 이제는 능동적인 공동체 사회의 일원으로서 독립적 삶을 향유하는 주체이자 수요자로 인식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하였다(Park & Kim, 2019). 이러한 디지털 진보의 가속화, 사회경제적 요인과 개인적 니즈가 변화하는 가까운 미래 2030년에 대응하여, 수요자 관점의 통합적 QoLT 연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그간의 QoLT 연구는 장애인과 노인의 보조기기 기능 개선의 목적으로 AI(Rahimunnisa et al., 2020; Sim et al., 2019), IoT(Isyanto et al., 2020; Shubankar et al., 2019; MOIS, 2019), 지능형 센서(Ahmed et al., 2018; MSIP, 2017; Moromugi et al., 2004;), 로보틱스(Wang et al., 2021; Younas et al., 2017; MOTIE, 2014) 등을 개발하는 기술 주도 방식(Technology-push)으로 진행되었다. 한편, 송민경(Song, 2012)은 기술 중심 연구는 불필요한 중복 투자를 유발하며 부분적인 대응 수준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일부 연구(Pangbourne et al., 2011)는 수요자의 실제 요구와 연계한 기술 적용의 필요를 강조하였으나, QoLT를 적극 활용하여 수요자 관점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고려한 연구는 아직까지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기존의 기술 중심 접근의 한계를 벗어나, 인간 중심 디자인 사고에 기반한 ‘공동 창작’(Steen et al., 2011; Manzini, 2015), ‘무형 서비스의 시각화’(Sangiorgi et al., 2015), ‘수요자 중심’(Brown & Wyatt, 2010; Sangiorgi et al., 2015)., 가설지향적 접근법(Schön, 1983) 등의 서비스 디자인 관점을 적용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곧 다가올 2030년 독립적으로 자기결정적 삶을 영위하는 장애인과 노인 수요자 중심의 QoLT 디자인 전략 및 미래 비전 아이디어 맵과 시나리오를 제안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QoLT의 사회적 의미를 상기해보고 정책 결정자 및 연구자들의 미래 조망과 사회적 논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향후 장애인과 노인 관련 정책 수립 시 국민과 관련자의 이해도 제고를 통해 예산 확보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 2. 연구 방법 및 범위
본 연구에서는 서비스 디자인 관점의 다음 세 가지 방법론을 사용하였다. 첫째, 공동 창작 방식을 활용하여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통합적 시사점을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와 아이디어 개발 코크리에이션 워크숍 및 심층 인터뷰 실시를 통해 인사이트를 도출하였다. 둘째, 무형적 서비스의 시각화를 위하여 디자인 픽션(Design Fiction) 방법론을 활용하였다. 이는 미래 예측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시나리오, 영상, 서비스 증거물 등으로 구성되어 미래 지향의 창의적 상상력을 유발하는 방식으로(Tanenbaum, 2014), 2030 장애인과 노인의 QoLT 미래 비전 시나리오의 시각화 작업에 적용하였다. 셋째, 수요자 관점 반영을 위해 굿쿠프 외(Goedkoop et al., 1999)가 고안한 제품-서비스 시스템(Product Service System: 이하 PSS)을 연구의 관점으로 활용하였다. 이는 제품과 서비스 설계 시 장애인과 노인이 단편적으로 활용하는 목적이 아닌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통합 연결하는 것을 의미하며(Manzini & Vezzoli, 2003; Ha, 2019), 기술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수요자 입장에서 최적화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된 아이디어 도출에 적용되었다.
위와 같은 서비스 디자인 방법론에 적합한 ‘더블 다이아몬드(Double Diamond) 프로세스’에 맞춰 수요자 중심 연구를 진행하였다. 구체적 연구 방법은 다음과 같다[FIgure 1 참조].
발견(Discover) 단계에서는 QoLT 동향과 수요자 파악을 위한 문헌 연구를 실시하였다. 2030년 기술 트렌드(Trend) 분석을 통해 확장된 QoLT의 의미와 활용 분야를 살펴보았고, 수요자 실태 파악을 위해 장애인 및 노인의 현황과 그들의 생활 영역을 알아보았다.
정의(Define) 단계에서는 수요자 실태 조사에 근거하여 노인, 지체장애인,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의 네 가지 수요자 유형을 정의해 보았다. 그리고, 발견 단계에서 분석한 QoLT 활용 분야와 장애인·노인 삶의 영역을 종합하여 수요자 중심의 여섯 가지 QoLT 영역을 도출하였다. 또한, 문헌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수요자 유형별 니즈와 페인포인트를 분석해보고 QoLT 영역별로 개선 필요 사항을 세분화하였다.
발전(Develop) 단계에서는 불편점 개선 등 수요자 니즈 충족을 위한 2030년 QoLT 미래 비전 아이디어를 도출하였다. 먼저, 아이디어 개발을 위해 수요자 유형별 개선이 필요한 영역과 관련된 국내외 QoLT 제품 및 서비스 사례를 살펴보았다. 이후, 각 사례별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조사하여 이를 바탕으로 수요자 유형별 전문가와 함께 아이디어 개발 코크리에이션 워크숍을 진행, QoLT 미래 비전 아이디어를 구상하였다.
전달(Deliver) 단계에서는 개발한 아이디어의 우선순위를 선정하였다. 아이디어별로 수요자가 중요하게 인식하는 정도와 기술의 혁신 정도를 확인하였고, 아이디어 간 우선순위 선정을 위해 수요자와 이해관계자, QoLT 전문가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이후, 선정된 아이디어 실현을 위해 수요자 및 기술 관점에서 고려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자 2차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답변 내용은 주제 분석 기법(Thematic Analysis)을 활용하여 전략을 구체화하였다. 또한, 수요자 유형별 세부 실행 전략을 도출하고 아이디어 적용 예시를 구체화하여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2030 QoLT 아이디어 맵을 제작하였다. 마지막으로 아이디어 맵 등을 활용하여 다가올 미래를 시각화한 수요자 유형별 미래 비전 시나리오를 제시하였다.
2. 발견(Discover)
2. 1. QoLT 개념이 광의로 확장
전통적인 QoLT는 장애인을 보조하는 보조공학과 재활공학을 의미하였으나, 이후 대상이 고령자까지 확대되어 노화로 저하된 기능 지원을 위한 기술로까지 확장되었다(Park & Kim, 2019). 또한 장애인과 노인이 기본 욕구 충족을 넘어선 고차원의 가치 실현을 원하게 되면서 QoLT 개념은 사용자의 자립과 자기결정(Self-determination) 지원을 위한 지능형 시스템을 포괄하게 되었다(Kanade, 2012).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과 노인의 신체적·인지적 능력을 보완하며 독립적인 생활 영위를 지원하는 기술들을 총체적으로 다루기 위해 [Figure 2]와 같이 QoLT 개념을 구분하였다.
먼저, 전통적 개념의 QoLT인 재활보조공학과 복지 기술, 그리고 고령자로까지 대상이 확장된 QoLT인 제론테크놀로지와 AAL을 함께 분석하였다. 기술의 발전으로 돌봄과 보조 목적에서 예방적 차원까지 확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확장된 QoLT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삶의 전체 맥락을 통합 보조하기 위해 생활 환경의 개념까지 QoLT에 포함(Shim, 2002)되는 점을 감안하여, 본 연구에서는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를 QoLT 인프라를 위한 스마트 테크놀로지로 분류하고 관련 동향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의미의 QoLT 관련 선행 연구를 통해 개념 및 정의를 살펴보고 활용되는 사용자 맥락을 분석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Table 1 참조].
먼저 재활보조공학은 다양한 장애 유형 보조를 위한 기술의 활용을 의미한다. 최근 발전된 다양한 기술이 융합되어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며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WIPO, 2021). 제론테크놀로지 (Gerontechnology)는 노인 이슈를 과학 기술로 해결하려는 재활보조공학 기반 응용 복지기술의 하나로(Shin, 2018), 노인을 위한 기술, 고령화에 관한 융합 연구를 의미한다. 이는 건강을 비롯, 일과 여가 생활까지 노인의 삶 전체를 다루고 있다. EU는 이러한 제론테크놀로지의 맥락에서 노인을 위한 기술 기반 산업 육성을 위해 AAL JP(Ambient&Assisted Living Joint Programme)를 추진하였다. 다양한 AAL 제품과 서비스가 노인의 삶의 목적에 맞게 개발되었고, 현재 AAL은 고령자를 위한 복지 기술을 통칭하는 용어로 쓰이고 있다(Park & Kim, 2019).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는 발전된 기술이 사용자의 삶에 밀접하게 응용되면서 건강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QoLT의 한 분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후드(Hood, 2013)가 언급한 4P 의학(4P Medicine), 즉 모니터링을 통한 질병 예측 및 예방, 개인 맞춤 의료 서비스 제공 등에 있어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개념 고찰을 통해 QoLT는 장애인과 노인의 기본적인 의식주 지원을 넘어서 일과 여가 생활과 같은 고차원의 생활 지원을 포괄하게 되었고, 사고나 질병에 대한 예방뿐만 아니라 독립생활 영위 차원까지 그 개념이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QoLT 개념을 사용자, 제품, 서비스 및 인프라 간 상호작용 공간의 영역으로 확장해보면 2030년 미래 생활상을 조망한 개념인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의 맥락과 연결된다. ICT 기반의 스마트홈은 다양한 정보 및 서비스를 공간의 제약 없이 제공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 주거 공간을 의미한다(장수정 외, 2019). 스마트홈은 사용자 주거 환경의 거의 모든 영역을 다루는데, 다양한 서비스를 시공간의 제약 없이 제공하며 가정 내 사용자의 독립적 생활과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것으로 진화하고 있다(Chang & Nam, 2019; Chan et al., 2009). 반면, 스마트시티는 가정을 벗어나 도시 전체 차원의 사람, 사물, 정보, 환경 간 상호 연결을 지원하는 것으로(Park, 2019; So et al., 2019), 교통, 보건·의료·복지, 환경, 방범·방재, 시설물 관리, 교육, 문화·관광·스포츠, 물류, 근로·고용 등 다양한 서비스와 인프라의 영역을 포함한다(국토교통부, 2020). 즉, QoLT 제품 및 서비스가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 인프라를 통해 최적화되어 연결될 수 있으며, 이는 노인과 장애인의 삶 속 전체 맥락에서 활용되며 그들의 독립과 자기결정적 삶을 가능하게 만들 것으로 예측된다.
정리하면, QoLT는 사용자의 기능을 보조하는 단순 디바이스 중심에서, 점차 그들의 독립과 자립생활 지원을 위해 제품과 서비스가 통합 적용되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는 제품과 서비스가 하나로 통합되어 사용자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제품-서비스 시스템(Goedkoop et al., 1999) 개념과 맞닿아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수요자를 중심으로 기기 간의 연결성이 보다 확장된 관점에서의 QoLT의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미래 스마트홈과 스마트시티의 맥락에서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제품-서비스전략을 도출하고자 한다.
2. 2. 장애인·노인 수요자 조사
2018년 기준, 장애 유형은 지체장애(48.1%), 청각장애(13.2%), 시각장애(9.8%) 순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으며, 장애인 10명 중 6명(58.3%)은 60대 이상으로 노인성 장애 비중이 높다(보건복지부, 2018). 이에 본 연구에서는 노인을 포함, 비중이 높은 3가지 장애 유형인 지체장애인,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으로 연구 대상을 선정하였다.
장애인과 노인 수요자의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 문헌 연구를 통해 분석한 그들의 현황과 기본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2030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1,298만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되며, 노인 인구 중 베이비붐 세대 인구수가 64%인 828만 명(Park & Shim, 2010)에 도달하여 새로운 고령화 시대(New Aging)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노인으로만 구성된 노인 독거, 노인 부부 가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MOHW, 2017) 그들의 독립적 삶을 지원하는 기술의 필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령자의 전자 기기 활용 능력의 전체 평균은 1.97개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그 수준이 낮아진다(Hwang, 2020)는 점에 따라, 노인에게는 그들의 기술 활용 능력을 고려한 QoLT 전달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2018년 기준, 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5%인 251만 7천 명(KODDI, 2020)으로, 국민 100명 중 5명은 장애 인구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대상인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에 대해서는 장애의 종류와 장애 정도 구분, 기능 보완 방안에 대해 분석하였고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Table 2 참조].
지체장애는 절단장애, 관절장애, 신체변형장애, 지체기능장애로 장애 종류가 구분된다. 그중 척수손상이나 근육병증으로 인한 지체기능장애 내 하지기능장애를 기준으로 그들의 특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하지마비 장애인은 이동의 제약을 가장 많이 받으며, 이를 위해 휠체어와 각종 인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각장애는 시력장애와 시야장애로 구분되며, 시력 손실 정도에 따라 장애의 종류와 정도를 구분한다. 이들은 시각을 대체하여 정보에 접근하기 위해 점자나 음성 정보를 이용하며, 일상생활과 이동에 도움을 받기 위해 활동지원사나 안내견을 통해 서비스를 받는다.
청각장애 또한 청각 손실 정도에 따라 장애의 종류와 정도가 구분된다.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이용해 들을 수 있는 정도가 모두 다르며, 사용하는 대체 언어도 수화, 구화, 필담 등으로 다양하다.
장애인과 노인 삶의 영역을 구분하는 기준을 알아보기 위해 선행 연구를 분석하였다. 기존의 국내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지원 서비스는 그들의 생활 영역을 크게 인지, 가사, 신체 활동과 사회 활동, 정서 지원으로 나눠 제공되고 있었다(장애인복지법 및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이는 그들의 일상생활과 단순한 외부 활동 및 정서적 관리만을 다루는 다소 좁은 의미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장애 통계 기관인 워싱턴 그룹(Washington Group, 2010)의 기능 측정 표준 지표는 인간의 단순한 신체/인지/감각적 기능만을 다루고 있어 개인의 장애를 판별하기에는 명확했으나 그들의 생활을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지는 않았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노년의 행복한 삶을 다차원적이고 통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활동적 노화(Active Ageing)의 개념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Atcheley & Barush, 2004). 이와 함께 장애에 대한 개념 또한 ICIDH(WHO, 1980) 모델에 비해 보다 긍정적이고 역동적인 ICF(WHO, 2001) 모델을 사용하는 등 장애인과 노인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변화하였다. 이에 장애 통계 기관인 워싱턴 그룹의 장애 측정 표준 지표와 함께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새로운 지원 영역을 알아보기 위해 액티브 에이징(Active Ageing)을 장려하는 고령친화도시 가이드라인 및 ICF의 ‘활동과 참여’ 내용을 살펴보았다. 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Table 3 참조].
워싱턴 그룹의 장애 측정 표준 지표는 아주 기본적인 장애 영역을 알 수 있는 지표로, 신체 및 감각, 인지와 관련된 영역을 6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반면, 고령친화도시 가이드라인은 고령자가 자신의 능력을 활용하며 자립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돕기 위해 WHO에서 제안하는 내용으로, 노인들의 액티브 에이징을 장려하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환경적 지원 영역을 8가지로 분류하고 있다(WHO, 2007). ICF(국제 기능·장애·건강 분류)는 장애를 사회 환경의 부적절, 기회의 불균등, 적절한 재활 치료 부족에 기인하는 것으로 바라보는 모델이다. 그중 ‘활동과 참여’ 분류 기준을 통해 국제적으로 공인된 장애인의 생활 영역을 9단계로 살펴보았다. 이는 기초 학습부터 사회적 과제와 같은 복합적 분야까지 생활의 넓은 범위를 다루고 있다.
정리하면, 장애인과 노인의 생활 영역은 기존 정책 및 시스템이 그들을 돌봄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지원했던 기본적인 의식주의 영역에서 더 나아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더욱 확장된 범위로 고려되어야 한다.
3. 정의(Define)
3. 1. 수요자 유형 정의
앞서 분석한 장애인과 노인의 현황과 기본적 특성을 토대로 수요자를 나누고, 그 특징을 비교, 정의해 수요자를 유형화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수요자를 크게 장애인과 노인으로 나누고 장애인의 경우, 장애 유형을 주요 기준으로 삼아 노인, 지체장애인,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으로 수요자를 나누었다. 다음으로 수요자 특징을 정의하고 수요자 유형화를 위한 기준을 도출하였다. 이때, 기능(Functioning)의 정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자 하였고, 이를 위해 먼저, 장애 통계 기관인 워싱턴 그룹(Washington Group, 2010)이 개발한 기능 측정 표준 지표의 보행(Walking), 시각(Seeing), 청각(Hearing), 기억력(Remembering), 자기 관리(Self-care), 언어 사용(Communication)을 통해 ‘신체 능력(Physical ability)’, ‘감각 능력(Sensory ability)’, ‘인지 능력(Cognitive ability)’의 3가지 기준을 도출하였다. 또한 기본적인 기술 수용력과 기술 활용 의지를 비교하기 위해 ‘ICT 수용력’과 ‘사회적 참여 의지’의 2가지 기준을 추가하였다. ‘ICT 수용력’은 노인의 디지털 활용 수준이 낮다는 점을 고려하였고, ‘사회적 참여 의지’는 장애인과 노인의 기능 보완을 위해 사용하는 디지털 디바이스나 서비스의 정도가 사회 활동 의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고려해 도출되었다.
위의 기준을 바탕으로 정의한 노인(A), 지체장애인(B), 시각장애인(C), 청각장애인(D)의 수요자 유형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노인(A)은 베이비붐 세대의 노인 인구가 많아질 것을 고려해 70세 전후의 액티브시니어를 기준으로 하였다. 다른 수요자 유형에 비해 대부분의 기준에서 전반적으로 낮은 능력치를 보이며, 특히 지식, 이해력, 사고력 등 기억력 및 언어사용과 관련된 ‘인지 능력’과 기술을 얼마나 빠르고 편하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ICT 수용력’이 낮은 편에 속한다. ‘사회적 참여 의지’ 역시 다른 수요자 유형에 비해 낮다고 볼 수 있다.
지체장애인(B)은 이동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근육병증 하지기능장애를 기준으로 해 항상 전동휠체어를 타고 움직인다. ‘신체 능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높은 능력치를 보이며, 특히 ‘사회적 참여 의지’와 ‘ICT 수용력’이 높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신체 기능을 보조하고자 한다.
시각장애인(C)은 다수가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되는 것을 고려해 후천적 전맹을 기준으로 하여, 점자보다는 음성 정보를 더 많이 이용한다. 장애의 특성상 ‘감각 능력’이 가장 낮지만, 그 외의 능력은 높은 수요자로 설정하였으며, 높은 ‘사회적 참여 의지’와 ‘ICT 수용력’으로 정보 접근의 해결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자 한다.
청각장애인(D) 유형은 선천적 장애를 기준으로 하여 기본적으로 수어를 사용한다. 시각장애인과 마찬가지로 ‘감각 능력’이 가장 낮지만 ‘신체 능력’, ‘인지 능력’ 등 나머지 영역에서 높은 능력치를 보이며, 정보 접근 및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QoLT 제품 및 서비스 사용에 적극적이다.
3. 2. 수요자 중심의 QoLT 카테고리 도출
제 2.1절에서 분석된 개별 QoLT의 사용자 활용 맥락과 제 2.2.2.에서 도출한 장애인과 노인의 생활 영역을 종합하여 유사한 수요자 삶의 상황별로 분류해 QoLT 영역을 6가지로 도출하였다[Table 4 참조].
QoLT 각각의 개념이 활용되는 맥락을 장애인과 노인의 생활 영역을 바탕으로 분류해 각 영역을 도출하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스마트 리빙’은 제론테크놀로지의 ‘주거&일상생활’과 AAL의 ‘일상 관리’, 고령친화도시의 ‘주거 환경 및 안정성’ 등이 ‘주거’와 ‘일상생활’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도출되었고, 일상생활의 편리함과 안전이라는 핵심 가치를 가진다. 두 번째, ‘스마트 헬스케어’는 재활보조공학의 ‘셀프케어’와 제론테크놀로지의 ‘건강’, AAL의 ‘만성질환 예방&관리’ 등의 ‘건강’과 ‘셀프케어’라는 키워드를 통해 분류되었고, 건강 유지 및 관리라는 핵심 가치로 도출되었다. 세 번째, ‘스마트 모빌리티’는 재활보조공학의 ‘이동성’, 기능 측정 표준 지표(The Washington Group Short Set on Functioning)의 ‘Walking’, 고령친화도시의 ‘교통수단 편의성’ 등과 같은 이동성 관련 개념을 통해 도출되었고,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이라는 핵심 가치를 가진다. 이 세 가지는 장애인과 노인의 ‘자립 자조 및 건강’의 가치를 대표한다.
다음으로 네 번째, ‘스마트 소통’은 재활보조공학의 ‘소통/시각/청각’, 제론테크놀로지의 ‘의사소통’, ICF의 ‘의사소통&정보 전달’ 등이 ‘소통’과 ‘정보 접근(시각/청각)’이라는 키워드로 묶여 도출되었고, 타인과의 소통 및 대인 관계라는 핵심 가치를 가진다. 다섯 번째, ‘스마트 여가’는 ICF의 ‘대인 상호작용, 대인 관계’와 고령친화도시의 ‘여가&사회 활동’ 등과 같은 ‘대인 관계’와 ‘여가’와 같은 개념을 통해 도출되었고, 사회 참여 및 즐거움과 같은 핵심 가치를 가진다. 여섯 번째, ‘스마트 교육과 일’은 AAL의 ‘자립과 참여/직업 지원’, ICF의 ‘주요 생활 영역’, 고령친화도시의 ‘사회 참여와 일자리’ 등의 ‘일’, ‘자립’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분류되었고, 독립과 존중받는 삶이라는 핵심 가치로 도출되었다. 이러한 영역은 보다 높은 차원의 ‘의사소통 및 네트워크’ 가치를 대표한다.
각 카테고리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다음과 같다[Table 5 참조].
3. 3. 수요자 생활상 조사를 통한 QoLT 개선 필요 영역 도출
수요자 유형별 구체적 요구 사항을 알아보기 위해 2006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내 연구기관 보고서 및 논문을 통해 그들의 구체적 생활상을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분석된 유형별 니즈 및 페인포인트를 앞서 정리한 QoLT 카테고리에 따라 분류하였다. 이 과정에서 그들의 요구사항과 불편점을 바탕으로 QoLT 카테고리별 세부영역과 개선 필요영역이 도출되었다. 수요자 유형별 주요 분석 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인(A)은 안전사고가 생명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았기에 ‘스마트 리빙’의 안전과 보안을 강조하는 영역이 두드러졌고, 집 안에서의 건강관리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가정 요양/돌봄 영역에서의 요구 사항이 있었다. 또한, ‘스마트 헬스케어’ 영역은 치매나 근골격계 질환 예방과 같은 질병 예측 및 정서/심리치료 분야 등 다른 유형보다 세분화되고 있었다. ‘스마트 소통’에서는 디지털 리터러시가 낮은 노인의 특성에 따라, 디지털 정보 접근과 관련된 개선 필요 영역을 도출할 수 있었다.
지체장애인(B)의 경우, 노인과 비슷한 니즈를 가졌으나 신체적 장애를 보완하기 위한 활동 지원 및 기능 보조, 재활 훈련과 같은 영역이 있었다. 또한, 휠체어 사용 시 키오스크에 접근하기 힘들고, 상지마비가 함께 있는 경우 컴퓨터 조작이 힘들거나 하는 등의 물리적 접근성과 관련된 개선 필요 영역이 도출되었다.
시각장애인(C)은 모든 영역에서의 시각적 정보 제약으로 인해 생기는 니즈와 페인포인트를 통해 개선 필요 영역이 이루어졌다. ‘스마트 리빙’에서 특징적으로 볼 영역은 일상생활 내 개인의 이미지 관리를 위한 화장/옷 코디와 같은 영역이다. 시각적 정보 차단으로 인한 위험과 직결되는 부분에서는 안전사고나 침입/범죄, 복약 관리 등의 영역이 강조되었다. ‘스마트 모빌리티’에서는 이동 시의 자유를 위해 실내외 보행 보조 및 경로 제공과 같은 영역이 도출되었다.
청각장애인(D)의 경우, 청각적 정보를 인지하지 못해 생기는 문제와 관련한 영역이 두드러졌다. 이는 주로 ‘스마트 리빙’의 안전을 위한 청각 신호 알림과 ‘스마트 소통’의 의사소통을 위한 상대방의 발화 내용 시각화와 관련된 영역으로 연결되었다. 또한, 학교나 병원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정보 접근 및 의사소통을 위한 개선 필요 영역이 도출되었다.
4. 발전(Develop)
4. 1. QoLT 아이디어 개발 코크리에이션 워크숍
발견(Discover) 단계에서 조사한 QoLT 개념과 장애인·노인 수요자 생활 영역을 토대로, 정의(Define) 단계에서는 수요자 삶의 영역에 따라 기술 개념들이 활용되는 맥락을 분류, 수요자 중심의 QoLT 카테고리를 확립하였다. 또한 QoLT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수요자 관련 문헌 분석을 통한 니즈와 불편점을 구분해 개선 필요 영역을 도출하였다.
발전(Develop) 단계에서는 이러한 개선 영역을 해결할 수 있는 2030 QoLT 미래 비전 아이디에이션 (Ideation)을 위해 각 수요자 유형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분야별 수요자 및 전문가 4명을 자문위원으로 섭외하여 코크리에이션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현재 상용화되었거나 개발 중인 제품 및 서비스 사례의 사용자 접점에 있는 인터페이스를 조사하였다. 이때 2015~2021년 사이의 ①미국과 유럽의 국가 연구 기관 보고서와 ②국내 연구 단체의 R&D 보고서 및 ③다양한 국가의 보도 자료를 분석하였다. 이후, 조사한 인터페이스가 수요자의 삶에 구체적으로 어떤 맥락에서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 자문위원들과 논의하였고, 지원/개선 방향을 도출해 아이디어를 개발하였다.
아이디에이션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수요자 유형별 개선 필요 영역[Table 6, 7, 8, 9 참조]을 다루는 개별 사례의 인터페이스 유형을 구분하였다.
2) 아이디어 코크리에이션 워크숍에서 관련 인터페이스와 사례에 대해 논의하였다. 먼저, 조사한 사례가 수요자 삶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또는 어떤 맥락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지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 개선 필요 영역에서의 실질적 활용도와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지원/개선 방향을 도출하였다.
3) 구체적 인터페이스와 도출한 지원/개선 방향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개발하였다.
예를 들어, 노인의 스마트 리빙 ‘안전’ 영역의 ‘낙상/안전사고’를 위한 사례 중, ‘Alerto Care(덴마크, 2015)’는 부착형 개별 모션센서로 가정을 모니터링하고, 사용자의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는 경우 자동으로 보호자에게 연락하거나 응급 알림을 울리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eLea Activity(핀란드, 2019)’는 벽에 부착하는 센서를 통해 노인의 낙상 등 안전사고를 감지하면 응급 알림을 전송한다. 이러한 사례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노인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필요한 경우 도움을 요청하는 지능형 센서로, ‘가정 내 모니터링 센서’로 분류되었다.
또한 ‘톡톡스틱(국내, 2020)’은 스마트 지팡이의 형태로 노인들이 가지고 다니다 넘어졌을 때를 감지해 SOS 전송 및 음성 도움 기능을 제공한다. ‘Lively Smart Watch(미국, 2013)’ 또한 스마트워치의 형태로 노인의 낙상을 인식해 신속한 도움을 요청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사례들은 사고를 인지해 스스로 구조 신호를 보내는 노인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구분되었다. 위의 사례를 통해 도출한 두 가지 인터페이스는 코크리에이션 워크숍에서 수요자에게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되거나 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논의되었고, 이를 통해 ‘노인의 활동을 모니터링해 낙상 등 사고나 이상 상황을 감지’라는 지원/개선 방향을 도출, ‘모니터링을 통한 낙상 등 안전사고 감지’라는 아이디어를 개발하였다.
나머지 사례들도 이와 동일한 방식으로 분석 및 논의되었고, 최종적으로 [Table 11]과 같은 방법으로 노인 41개, 지체장애인 32개, 시각장애인 32개, 청각장애인 30개, 총 135개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개발하였다. 이후, 각 아이디어에 수요자 유형별 코드를 부여해 정리하였다.
도출된 아이디어들은 이후 심층 인터뷰 과정과 수요자별 미래 비전 제작 단계에서 활용되었다.
5. 전달(Deliver)
5. 1. 1차 심층 인터뷰를 통한 QoLT 아이디어 우선순위 도출과 선정
앞서 도출한 QoLT 아이디어의 수요자 유형별 우선순위를 선정하기 위해 수요자 및 이해관계자와 QoLT 전문가를 대상으로 1차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구체적인 인터뷰 대상자는 다음과 같다[Table 12 참조]. 수요자별 니즈에 따른 아이디어의 중요도를 확인하기 위해 노인, 지체장애인,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실제 수요자와 이해관계자를 인터뷰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또한 QoLT 분야의 동향과 2030년의 기술적 구현 가능성을 고려한 아이디어 선정을 위해 QoLT 관련 국내외 전문가를 선정하였다. 이때 구체적 기술 분야로 문헌 연구를 통해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디지털 헬스케어, 사례 분석을 통해 모빌리티, 로보틱스, AR/VR 등 추가적으로 확인이 필요한 영역을 도출하였다.
1차 인터뷰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되었다. 먼저, 수요자 및 이해관계자에게 각 수요자 유형 내 QoLT 영역에 따른 핵심 니즈와 페인포인트를 바탕으로 수요자 관점에서의 중요도를 3단계로 평가해달라고 요청하였다. 3단계의 아이디어 평가가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재활보조기기 연구원 3인과 장애인·노인 분야 사용자 경험 디자인 연구자 2인이 인터뷰의 맥락적 분석을 통해 중요도를 재검토하였다. 다음으로, 도출된 아이디어의 기술적 혁신성을 확인하기 위해 QoLT 전문가에게 해당 영역의 기술 동향과 구현 가능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3단계로 평가를 요청하였다. 기술 개발이 검증된 경우 3단계, 프로토타입은 개발되었으나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경우 2단계, 기술이나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어 상용화되었으면 1단계로 아이디어를 분류하였다.
인터뷰 분석 결과, 수요자 중요도와 기술의 혁신성에 대한 분류를 바탕으로 수요자 유형별 우선순위가 높은 아이디어를 선정하였다.
노인의 경우, 인지 능력이 낮은 점, 디지털 리터러시 등 ICT 수용력이 낮은 것을 감안하여, 기술적 혁신성이 1~2단계인 영역에서 선정하였다. 지체장애인,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의 경우에는 신체·감각 능력 보조를 위해 기술적 혁신성이 2~3단계인 영역과 추가적으로 QoLT 혁신성이 1단계일지라도 수요자 지향이 3단계에 위치한 것을 모두 포함하여 선정하였다. 위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는 [Table 13]과 같다.
5. 2. 2차 심층 인터뷰를 통한 QoLT 전략 도출
[Table 13]에서 선정된 개별 디자인 아이디어를 실제 적용할 때, 사용자 관점에서의 유의사항이나 기술적 구현에 있어 고려해야 할 점 등의 구체적 내용을 알아보고자 1차 인터뷰와 동일한 인터뷰이에게 2차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이를 위해 수요자 및 이해관계자에게는 수요자 유형별 선정된 아이디어를 수요자 집단에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QoLT 전문가에게는 해당 기술 아이디어의 실현을 위해 추가적으로 논의해야 할 점을 질문하였다.
심층 인터뷰의 분석은 QoLT 제품 및 서비스에서 수요자인 장애인과 노인을 위해 고려해야 할 전략 및 세부 전략 도출을 위해 주제 분석 방법론(Thematic Analysis)을 활용하여 진행되었다.
먼저 인터뷰 후 트랜스크립션(Transcription)을 통해 녹음된 인터뷰이의 음성을 텍스트 데이터로 변환하였다. 이후, 개방적 코딩(open coding)방법을 통해 스크립트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중요한 문구나 키워드에 주목하여 인터뷰 내용을 요약하였다. 그 결과 [Table 14]와 같은 형태로 20개의 내용 요약(meaning unit), 8개의 하위 범주, 3개의 상위 범주(Theme)를 도출하였다[Figure 4 참조].
인터뷰 내용 분석 결과 구분된 세 가지 상위 범주(테마)를 중심으로 도출한 장애인과 노인 수요자 유형별 전략은 다음과 같다.
(ⅰ) 기기-사용자 간 인터랙션
기기-사용자 간 인터랙션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고려한 제품 및 서비스 기획 및 설계와 관련된 것으로, 다음의 세 가지 세부 전략으로 구분된다. 첫째, 제품 및 서비스 설계 시 장애인과 노인 개별 사용자의 특성과 차별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사용자 특성별 유형화’이다. 둘째, 제품 및 서비스가 수요자 삶의 모든 영역에 걸쳐 연결되는 ‘단절 없는 서비스’이다. 셋째, 수요자 니즈 충족을 위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의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수요자 관점의 통합적 접근’이다. 인터뷰 분석 결과를 중심으로 각 세부 전략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사용자 특성별 유형화
QoLT 제품 및 서비스는 개인의 주거 방식, 장애의 유형과 정도, 정보 접근 방식 등에 따라 사용자인 장애인과 노인에게 개인화(Personalization)되어 제공되어야 한다.
노인과 지체장애인의 경우, 거주 장소나 함께하는 가족이나 돌봄 인력 등의 환경적 요인에 맞춰 제품 및 서비스가 개인화될 필요가 있다. 노인 전문가들은 노인의 주거 및 생활 여건에 따라 필요한 돌봄 수준이나 모니터링 정도가 다르며 공간을 고려한 맞춤화가 필요하다고 하였다(U1, U2, T4). 지체장애인 수요자 인터뷰이에 따르면, 집안 구조, 돌봄 인력의 존부 등에 따라 사용 가능한 보조기기나 서비스가 다르므로 이를 감안한 맞춤화가 필요하다고 하였다(U6).
“집에서 쓰는 휠체어에는 화장실에 들어가야 해서 폭이 좁고 손잡이가 없어요. ··· 만약 집에 아무도 없으면 비상 상황 발생 시 응급 신호를 보낼 수 있는 비상벨 시스템이 필요해요.” -U6
장애인의 경우에도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른 제품 및 서비스의 개인화가 중요하다. 특히, 지체장애인의 경우 장애가 있는 신체 부위의 구조나 형태가 개인별로 다르고, 장애 정도 역시 차이가 있어 제품 및 서비스가 개인의 신체적 특징과 사용 목적에 맞게 맞춤화되어야 한다(T7, T8, U4, U6). 관련 전문가는 지체장애인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현재 지원 중인 다양한 개별 보조기기들의 일부 기능을 합친 새로운 보조기기 지원도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U3, U6).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도 시력 손실 정도와 선천맹 또는 후천맹 여부 등을 고려한 제품 및 서비스 개인화가 필요하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자는 개인의 시력 손실 정도에 따라 관여 정도가 다른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하였다(T7). 또한 시각에 대한 이전 기억이 없는 선천맹과 후천맹간 경험 여부가 다르므로 이에 따른 맞춤화가 필요하다고 하였다(U7).
한편,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의 경우에는 개인이 사용하는 정보 접근 및 의사소통 방식이 달라 그에 따른 제품 및 서비스 맞춤화가 필요하다. 시각장애인은 사용하는 정보 접근 수단에 따라 점자나 음성으로 제품의 인터페이스를 달리하여 제공할 수 있으며, 제공 시에도 점자의 두 가지 타입을 고려해야 한다(T7, U7). 청각장애인의 경우에는 수어, 구어, 텍스트 등의 의사소통 방식에 맞추어 개별화된 의사소통 서비스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U9).
“전맹이 아닌 저시력 시각장애인은 어느 정도 사물 식별이 가능해요. 그래서 전맹보다는 관여 수준이 낮은 보다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T7
이외에도 고려 가능한 맞춤화 요소로는 생체 정보를 바탕으로 한 개인화와 안정성 등이 있다. QoLT 제품 및 서비스는 사용자의 별도 조작 없이도 수집된 생체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으로 사용자에게 최적화 설정되어야 하며(T1, T8), 활용되는 기술 및 제품의 안정성 또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AI 웨어러블 로봇 연구자는 로봇의 안전한 구동 여부는 사용자 관점에서 판단해야 하며, 만약 사용자가 조금이라도 불안감을 느낀다면 이를 자동 감지하여 작동을 중지해야 한다고 하였다(T8).
“개인의 생체 신호를 활용하면 디바이스를 더 성공적으로 맞춤화시킬 수 있어요. ··· BCI나 심박수, ECG, ENG 등을 이용해 상호작용할 수 있고, 요즘엔 스마트글라스로 사람의 눈동자를 읽고 의도를 파악할 수도 있어요.” -T8
② 단절 없는 서비스
장애인과 노인의 삶을 지원하는 제품 및 서비스는 이미 다수 개발되었으나, 각 제품과 서비스는 개별 목적 달성을 위해 충실히 설계되어 단편적이며 전후의 맥락과 단절된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각 제품과 서비스 간 체계적 연동과 연계 서비스를 통해 수요자 보조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수요자 중심 서비스 간 연결과 일관성 확보를 위하여 데이터의 연동이 중요하다. 이를 정리하면 다음의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장애인과 노인 관점에서의 궁극적 목적 달성을 위하여 개별 제품 및 서비스는 하나의 일관된 프로세스로 체계화되어야 한다. 특히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의 경우, 모빌리티 서비스 간 연계성을 강화하여 최종 목적지까지 편안한 흐름이 끊기지 않는(Seamless)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T7, U6, U7, U8). 특히, 현재 대부분의 장애인 콜택시는 관할 구역 내 이동만 가능하여 장거리 이동 시엔 택시를 갈아타야 하고,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환승 구간 편의 지원 서비스가 단절되는 당황스러움을 겪은 적이 있다며 연계 시스템 확대 필요를 강조하였다(U6, U7). 또한 지체장애인 수요자 인터뷰이는 실내 공간 내에서도 입장 시 건물 외부의 배리어프리 출입구 설치, 휠체어 주차 공간 마련, 휠체어까지 탑승 가능한 모빌리티 확보 등 연결점들이 동선에 따라 체계적으로 연계되어야 한다고 하였다(U6).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의 경우에는, 정보 접근 및 의사소통의 연속성 보장이 필수적이므로 이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보조기기들은 ‘유비쿼터스’의 관점에서 장애인의 물리적, 신체적 상황, 주거 환경 등을 고려하여 개발되어야 한다고 하였다(U3).
“특히 의사소통에도 유비쿼터스, 클라우드 데이터 등을 활용해서 가는 곳마다 상황별 관련 아이콘이 제시되는 거죠. 의사소통 디바이스를 소지하지 않아도 되도록 해야 합니다.” -U3
둘째, 수요자에게 연속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비스 간 데이터가 연동될 필요가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다양한 서비스 이용을 복잡하게 느끼므로 디바이스들을 하나의 플랫폼과 연결하고 수집된 데이터가 상호 연계되어야 한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를 가족 등 보호자, 의료진과 공유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인 건강 관리가 가능하다(U1, T4).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는 통합적 건강 관리를 위해 축적된 일련의 데이터를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에 활용할 수 있으며 이때 데이터를 제공한 수요자가 누릴 수 있는 혜택에 대해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하였으며, 금전 보상 또는 서비스 무료 제공과 같은 유무형의 보상이 필요하다고 하였다(T5).
③ 하드웨어-소프트웨어-휴먼웨어 간 통합적 접근
장애인과 노인에게 QoLT 제품 및 서비스를 실제 적용할 때 기술과 시스템 외에도 수요자 중심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휴먼웨어를 모두 활용하여 통합적으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
첫째, 기술력이 만든 제품과 내부에 구동되는 서비스 플랫폼뿐 아니라 이를 작동시키는 서비스 인력까지 고려해야 한다. 노인의 경우, 디지털 격차 없이 안전하게 제품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휴먼웨어를 통해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는 측면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노인의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과 궁금증 해소를 위해 서비스 관리자가 정기적으로 방문하거나(U1, U2), 노인의 건강 데이터를 관리하고 동기를 꾸준히 부여해 가는 헬스케어 코디네이터와 같은 역할도 필요하다고 하였다(T5).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는 시각 정보의 차단으로 예상치 못한 위험에 처할 수 있으므로 필요시 언제라도 보호자나 돌봄 인력에게 연결 가능토록 해야 한다. 시각장애인 수요자 인터뷰이는 스마트글라스 등의 AI 사물 인식 기능은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필요시 정안인을 통해 이를 재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이뤄져야 한다고 하였다(U7).
둘째, 제품 및 서비스 제공 시 사용자인 장애인과 노인 이외에도 이해관계자들과의 인터랙션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특히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시, 보호자, 의료진, 복지시설 관계자 등 이해관계자 파악과 이들 간의 긴밀한 상호작용 지원이 필요하다(T4). 노인의 경우,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건강 관리 플랫폼과 함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U1). 또한 보호자, 지자체 및 공공기관 관계자, 의료진 그리고 119까지 연계된 토털 서비스 구축이 중요하다(T1). 최근에는 코로나 상황으로 외부 활동이나 모임이 제한되어 소통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AR/VR을 활용한 비대면 소통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서비스 관리자나 다른 사용자와 함께 메타버스를 활용할 때에는 사용자 간 상호작용의 수단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AR/VR 전문가는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선 메타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일방적 소통을 넘어 긴밀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와 기술 및 서비스가 개발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T10). 노인의 경우, 이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고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사회적 고립감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T10).
(ⅱ) 사용자 중심 디자인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는 사용성과 접근성을 고려하여 다음 두 가지 전략에 따라 디자인되어야 한다. 첫째, 인터페이스는 유형별 접근성을 고려하여 개발되어야 하며, 둘째 사용자 관점에서 착용의 편의성을 제고하는 한편 낙인효과를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① 정보 접근 인터페이스
노인과 장애인의 사용성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상자별 특성을 고려한 인터페이스와 UX 디자인 개발이 필요하다. 노인의 경우, 고령층의 실제 사용성을 고려하여 UX가 설계되어야 한다(T4, T5, U2).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는 연령별 노인의 경험 수준에 차이가 있으므로, 문화적, 환경적 특성을 고려하여 UX를 개선해야 한다고 하였다(T5).
지체장애인의 경우에는 장애 유형별 적합한 입출력 시스템과 인터페이스가 고안될 필요가 있다(U3, U4, U5). 보조기기 전문가에 따르면 직접 입력이 힘든 중증장애인에게는 간접 입력을 위한 스위치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하였다(U3). 또한 웨어러블 로보틱스 개발자는 제품이 자동으로 사용자의 입력 여부를 감지하는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고 하였다(T8).
시각장애인의 경우, 정보 접근을 위한 음성 인터페이스 제공 시 순차 처리된 정보 순서로 이뤄져야 한다. 시각장애인 수요자는 단계적인 정보 제공과 정보에 대한 재확인이 가능토록 인터페이스와 UX를 설계하도록 하였다(U7).
청각장애인의 경우, 선호하는 의사소통 방식에 따라 구어 또는 텍스트로의 입출력이 가능하도록 TTS(Text to Speech), STT(Speech to Text) 방식의 기술이 함께 적용되어야 하며, 수어 입출력을 하는 경우에는 모션 인식과 AI를 활용한 수어 번역 기술도 필요하다(U9).
② 사용자를 고려한 외형 디자인
사용 시 불편이나 타인의 부정적 시선 등은 보조기기 사용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제품 및 서비스 설계 시 외형 디자인 역시 중요하다.
지체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의 경우, 보조기기의 착용 편의성이 중시된다. 지체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로보틱스 개발자는 로봇의 사용법이 복잡하고 착용이 불편하다면 그 기능이 우수하다 해도 일상 지원 또는 물리치료 시에도 잘 사용되지 않으므로 간편한 탈착이 가능토록 디자인되어야 한다고 하였다(T8). 청각장애인 수요자 인터뷰이는 웨어러블 보조기기가 다양한 상황의 사람들 모두 사용 가능토록 디자인되면 좋겠다고 하였다(U10).
“골도 안경은 안경을 사용하는 농아인에겐 괜찮겠지만, 안경을 쓰지 않는 농아인은 불편하게 느낄 수 있어요. 그래서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의 형태로 디자인되어야 해요.” -U10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의 경우, 사용자의 장애가 부각되는 낙인(Stigma)효과를 최대한 차단한 제품 디자인이 필요하다. 사용자들은 보조기기에 대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여 제품 및 서비스가 부정적인 낙인을 찍지 않고 자연스러워 보이기를 바란다고 하였다(T7, T8, U10). 특히 시각장애인의 경우, 범죄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장애가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를 바랐다(T7). 관련 전문가는 일반인들도 많이 사용하는 무선 이어폰이나 스마트글라스 같은 디바이스 활용이 가능하다고 하였다(U9, U10).
“시각장애인들은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서 (시각장애인임을 드러내는 케인과 같은) 제품을 잘 쓰지 않아요.” -T7
(ⅲ) 서비스 체계화 및 확장
제품 및 서비스의 실제 적용 및 상용화와 관련된 전략의 구체적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제품 및 서비스의 전달 체계는 수요자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하며, 둘째 장애인과 노인 대상 제품 및 서비스는 향후 사용자를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보편화 방안을 이야기하는 ‘접근성 향상 및 기술 융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확장’이며, 셋째는 ‘제품 및 서비스의 실질적 구현을 위한 환경 구축’이다.
① 수요자 중심으로 서비스 전달 체계 개선
QoLT 제품 및 서비스 전달 과정은 니즈 발굴에서부터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전달, 훈련까지 단계별로 장애인과 노인의 관점에서 설계되어야 한다.
먼저, 제품 및 서비스의 기획 단계에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노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사용자에 맞는 목적성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T3, T4, T5, T6, T8, T9, U3). HCI 전문가는 개발에 착수하기 전에 실질적 사용자들과의 충분한 인터뷰를 통해 실수요를 확인해야 한다고 하였다(T9). 어떤 기술을 활용해 무엇을 만들지 수요자 조사와 분석이 이뤄져야 하며 사용 목적에 적합한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U3, T4, T9). 용도에 비해 과도한 하이테크 기술의 적용은 오히려 본래 목적 달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개별 기술들을 융합, 응용하여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T5, U3, U9).
제품 및 서비스 전달 단계에서는 상담 후 추천, 구매, 사용 및 훈련, 사후관리 및 사용자 평가의 일련의 체계적 과정을 통해 보다 사용성과 만족도 높은 제품 및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U3). 지체장애인의 경우, 제품 및 서비스 상담과 구매 과정에서 보조기기 관련 정보를 한곳에서 비교, 분석할 수 있는 통합 서비스 플랫폼이 필요하다(U6).
또한 사용자의 데이터 수집이 필요한 제품 및 서비스의 경우, 데이터에 대한 보안을 철저히 하고 사전에 사용자에게 데이터 수집 및 활용 범위를 명확히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T4, T5, U1).
한편,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가는 의료용 제품 및 서비스 전달 과정은 개발 착수에서 승인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수요 대상 집단의 니즈가 있을 시 신속히 허가를 받아 공급해야 한다고 하였다(T5).
“개인 정보는 사용자의 동의하에 수집되어야 하고, 사용자의 데이터는 당사자가 허용한 범위에서만 열람될 수 있도록 하는 권한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T4
마지막으로, 체계적인 전달 과정을 거친 후 효과적 사용을 위한 교육이나 훈련 또한 중요하다. 노인의 경우, 디지털 리터러시 수준이 낮아 기술에 대한 거부감과 두려움이 크게 나타나기 때문에 단계별 사전 훈련을 해야 한다(U2). 이를 위해, 노인의 거부감을 줄이고 사용법을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T9, U2). 이때, HCI 관련 전문가는 노인의 심리적 부담감과 압박감을 경감시키기 위해 가상현실을 사용한 교육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하였다(T9). 지체장애인의 경우에는, 보행이나 근력 보조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시각적 가이드와 훈련 기회가 주어졌을 때 효율이 높아지므로, 시각적 교육 콘텐츠 제공이 필요하다고 하였다(T8).
“웨어러블 로봇 사용 가이드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에서 ··· 시각적 가이드(Visual Guidance)로 안내했을 때 사용자가 쓰는 에너지가 유의미하게 줄었습니다.” -T8
“노인이 기술을 활용하는 것을 가상공간에서 시각화하여 보여줌으로써 사전에 갖고 있던 거부감을 상당 수준 해소할 수 있습니다. ··· 점진적으로 학습 수준을 높여가도록 (가상현실에서는) 맞춤형 교육을 할 수도 있어요.” -U2
② 접근성 향상 및 기술 융합을 통한 확장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는 그 대상자가 하나의 유형에 국한되지 않으며 일반인들에게까지 대상층을 확대하거나 다른 분야에도 응용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수 있다. 노인의 경우, 대부분 2~3가지의 장애를 함께 갖고 있어, 다양한 유형의 장애인용 제품 및 서비스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U1, U7). 노인 전문가는 노인 인구의 증가로 실버산업이 확장되는 추세이며, 기존의 장애인 대상 제품과 서비스를 실버산업에 들여와 활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U1, U2). 보조기기 전문가 또한 장애인 대상 제품 및 서비스를 노인에게까지 확장 가능하다고 하였다(U3).
“장애인 대상 제품과 서비스는 수요층에 한계가 있어요 ··· 타깃 그룹을 장애인에서 고령자까지 확장한다면 수요층이 더 확대될 것이고 관련 산업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겁니다.” -U3
장애인의 경우, 장애인 대상 제품 및 서비스의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거나 일반인들을 위한 서비스 아이디어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통약자를 위한 내비게이션은 유모차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위해 수집, 축적된 도로 정보는 로봇 배송 서비스 등의 비즈니스나 공공기관의 정책 수립 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하였다(T7).
③ 실질적 구현을 위한 기반 마련
제품 및 서비스의 실질적 구현을 위해서는 기술과 함께 이것이 구동 가능한 환경적 기반과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환경적 기반 마련은 특히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과 함께 중시되고 있으며, 기술 전문가들은 IoT 환경, 자율주행 모빌리티도 통행 가능한 도로 인프라 등 서비스 환경을 고려하여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T5, T6, T8). 특히, 노인의 경우 집안에서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이를 고려하여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U2). 또한, 청각장애인 수요자의 경우 사용기기에 수어 통역 영상이 제공되는 등, 어디서나 정보 접근이 가능한 환경이 중요하다(U10).
“노인 분들은 와이파이가 안 되는 경우도 많아 제품이나 서비스가 무용지물일 가능성이 있어요. 노인들이 원하는 제품 및 서비스가 구동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U2
스마트홈 전문가는 제품 및 서비스를 시스템화하여 실제 구동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언급하며, 이미 기술과 제품 개발은 모두 되어 있으나 실제 장애인과 노인 사용자가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스템 간 연계가 필요하다고 하였다(T1). 또한,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전문가는 제품 및 서비스 운용을 위한 데이터 통합 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사용자에게 제공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하였다(T3, T6).
“실질적으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해서는 민간, 공공의 다양한 정보가 연계되어야 하고, 결제와 정산 서비스 등도 통합되어야 합니다.” -T6
6.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QoLT 디자인 전략 및 아이디어 맵 제안
6. 1.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2030 QoLT 디자인 전략
종합해보면,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2030 QoLT 제품 및 서비스 디자인 전략은 크게 ⅰ) 기기-사용자 간 인터랙션, ⅱ) 사용자 중심 디자인, ⅲ) 서비스 체계화 및 확장으로 구분되며, 장애인과 노인 수요자 유형별 전략과 세부 실행 전략, 아이디어의 적용 예시를 정리하면 [Table 15]와 같다.
첫째, ‘기기-사용자 간 인터랙션’ 전략은 제품 및 서비스의 기획과 개발 단계에서 수요자 관점의 개인화와, 서비스의 연속성, 통합적 접근을 다룬다. 먼저 노인의 경우, 주거 환경이나 돌봄 인력 여부 등에 따라 제품 및 서비스를 개인 맞춤화하며 관련 데이터가 통일된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되어 단절 없는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한다. 또한 안전하고 간편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휴먼웨어 연결 역시 중요하며, 사용자인 노인을 비롯 이해관계자와의 긴밀한 인터랙션이 가능한 통합적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지체장애인의 경우, 장애 유형과 정도, 신체 구조 및 환경적 요소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제품 및 서비스가 개인화, 맞춤 제공될 필요가 있다. 또한 접근성 제고와 인프라나 기능 보조를 위한 제품 및 서비스 간 통합 연계를 통해 서비스 연속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장애 상황과 시력 손실 정도, 정보 접근 방식 등에 따라 제품 및 서비스가 맞춤화되어야 하며, 이것이 어려운 영역은 인적 서비스 보완을 통해 연속성을 보장해야 한다. 또한 안전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하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휴먼웨어의 통합적 제공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청각장애인의 경우, 의사소통 방식에 따른 제품 및 서비스 맞춤화가 필요하며, 정보 접근 및 의사소통에 유비쿼터스 개념이 적용된 연속적인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둘째, ‘사용자 중심 디자인’ 전략은 제품 및 서비스의 세부 설계와 디자인 단계에서의 수요자 중심 인터페이스와 외형 디자인을 고려해야 함을 의미한다. 먼저 노인의 경우, 고령자 사용성을 고려한 UX 디자인과 인터페이스 설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디스플레이나 홀로그램 등을 이용한 시각 정보나 AI스피커 등을 이용한 청각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면 사용자에게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지체장애인의 경우, 장애 유형별 적합한 입출력 시스템 개발이 중요하며, 웨어러블 보조기기 외형도 탈착이 간편한 형태로 디자인될 필요가 있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음성을 이용한 정보 접근 인터페이스는 사용자 입장에서 순차적으로 처리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또한 범죄 노출 위험을 예방하고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도록 스마트글라스나 스마트폰 앱, 이어톡(ear talk) 등과 연계되어 제품이 디자인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청각장애인의 경우, 다양한 입출력 시스템에 맞는 기술을 적용해 텍스트와 구어, 수어 등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자가 불편 없이 사용하고, 타인의 부정적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세련된 외형 디자인이 필요하다.
셋째, ‘서비스 체계화 및 확장’ 전략은 제품 및 서비스 전달 단계에서 고려해야 할 사용자 중심 서비스의 확장과 구현을 위한 환경 조성에 대한 것이다. 먼저 노인의 경우, 기술에 대한 두려움 해소를 위해 사전에 단계별 훈련이 필요하며, 장애인 대상의 제품 및 서비스를 노인에게 확장하여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가정 내 와이파이 설치 등 서비스 구현을 위한 환경 조성과 함께 이러한 제반 환경에 맞는 제품 및 서비스 제공도 고려되어야 한다. 지체장애인의 경우, 보조기기 구매 관련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받고 비교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며, 보조기기 구매 후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시각적 가이드를 활용한 AR/VR 실감형 게이미피케이션 등의 적극적인 시뮬레이션 훈련이 필요하다.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는 개발된 기술이나 서비스가 다양한 목적으로 확대 적용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마지막으로 청각장애인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정보 접근과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제품 및 서비스와 연계된 환경 구축이 중요하다.
6. 2.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2030 QoLT 아이디어 맵과 미래 비전 시나리오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QoLT 디자인 전략을 기반으로 각 수요자 유형별 가치에 따른 주요 QoLT 영역별 적용 가능한 핵심 아이디어를 도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실제 수요자 중심의 제품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아이디어 맵을 수립하고[Figure 5 참조], 미래 상황을 가시화하여 수요자 유형별 2030 미래 비전 시나리오를 제안하였다.
노인의 경우, 전문 시설이 아닌 자택에서 독립적으로 노후를 보내는 Aging in Place(AIP) 구현을 위해 신체적, 인지적 능력을 보완하고 정서적, 사회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가치이다. 구체적으로 안전한 자립을 위한 응급 상황 대응과 인지적 능력의 보조가 필요하며(스마트 리빙), 가정과 의료기관 간 데이터 공유를 통한 연속적 케어(스마트 헬스케어)가 중요하다. 또한 노인의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사회적 참여 수단으로서 비대면 공간이 강조되고 있다(스마트 여가, 스마트 교육과 일). 이에 따른 노인(A)의 2030 QoLT 미래 비전 시나리오는 [Table 16]과 같다.
‘스마트 리빙(LV)’에서는 노인의 안전하고 독립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QoLT 제품 및 서비스가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독거노인의 경우, 낙상 등의 안전사고를 감지하고(A1), 위치 추적 센서(A3, A4)를 활용해 위급 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지적 기능이 저하된 노인의 경우엔 기억 보조 알림(A2)을 통해 예상치 못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보조 로봇(A8)이나 스마트홈 서비스(A10)를 통해 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편리한 삶까지 제공할 수 있다.
‘스마트 헬스케어(HC)’의 경우, 가정에서 노인의 생활 패턴, 생체 정보 등의 데이터 수집과 관리(A12, A14)가 이루어져 가정과 의료시설에서 건강을 관리(A11, A13)하고 질병을 예방하며 적절한 의료 서비스(A17)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때 데이터 수집 및 활용 범위를 명확히 설명해 동의를 받아야 하며, 인지기능에 장애가 있는 노인의 경우 보호자의 동의도 함께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노인의 정서적 건강을 위한 로봇(A18)이나 치매 재활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A15, A19)를 통해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서적, 인지적 건강까지 유지할 수 있다.
노인의 지속적인 사회 참여를 위한 ‘스마트 여가(LS)’나 ‘스마트 교육과 일(EW)’에서는 비대면 소통 공간이 노인의 제약 없는 참여를 가능하게 한다. 노인은 가상공간에서 타인과 만나 여가를 즐길 수 있으며(A34, A36),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등 재취업을 위한 직업 훈련(A39)을 받을 수 있다. 이때, AR/VR을 활용해 타인과 실감나는 활동과 정서 교류가 가능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VR로 인한 어지럼증 등이 있을 수 있어 사용 시간에 제약을 두고, 기기 착용으로 시야가 차단되기 때문에 옆에서 보조해주는 인력이 있어야 한다.
지체장애인은 자유로운 활동 지원과 돌봄의 최소화를 통해 비장애인과 동일한 자립적 삶을 누리기를 원한다. 이에 다양한 목적을 지원하기 위한 개별 맞춤형 보조기기 제작이 중요하며(스마트 리빙), 지체장애인 접근성 개선과 서비스의 연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스마트 모빌리티). 또한 제약 없는 다양한 활동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과 함께 새로운 문화 및 여가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스마트 여가). 이러한 내용에 바탕한 지체장애인(B)의 2030 QoLT 미래 비전 시나리오는 [Table 17]과 같다.
‘스마트 리빙(LV)’은 지체장애인의 기능을 보조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제약 없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 보조기기 제품 및 서비스를 전달할 때에는 수요자에게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의 적재적소 공급을 위한 보조기기 비교 구매 통합 플랫폼(B9, B10)을 구축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개인이 맞춤형 보조기기를 제작할 수도 있고, 보조기기 관련 정책과 유형별 보조기기를 한눈에 비교, 구매와 대여가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대피용 휠체어(B1), 위치 추적 센서(B2) 등을 통해 위급 상황에서의 지체장애인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며, 그들의 가정 내 접근성을 보조하고(B4), 활동지원사를 지원(B7)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의 자립을 도울 수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MB)’에서는 수요 응답형 공공 모빌리티(B14)나 개인용 모빌리티(B17, B18) 지원을 통해 이동성을 확장할 수 있다. 또한 연속적이고 통합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해 공간에 대한 물리적 접근성(B20)과 연계 서비스(B16)가 필요하다.
‘스마트 여가(LS)’의 경우, 지체장애인 개개인의 니즈에 맞는 여행용 보조기기(B26, B28)를 지원해야 하며, 신체적·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난 AR/VR을 활용한 실감나는 문화와 여가 콘텐츠(B29) 개발이 필요하다.
이러한 제품 및 서비스의 인터페이스는 지체장애인의 장애 유형과 신체에 맞게끔 개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컨트롤러의 위치를 조절하는 것에서부터 중증장애인을 위해 뺨 근육이나 BCI를 이용하는 등의 새로운 입력 방식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시각적 정보 제약에서 벗어나 타인의 도움 없이도 자유롭고 주체적인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핵심 가치이다. 구체적으로 안전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위한 정확한 정보 접근(스마트 리빙)이 중요하며, 안전한 보행 지원과 최종 목적지까지의 연계 서비스(스마트 모빌리티)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개인 맞춤화된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수요자 중심의 정보 접근 보조를 통해(스마트 소통) 자기 결정적이고 주체적인 삶을 지원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한 시각장애인(C)의 2030 QoLT 미래 비전 시나리오는 [Table 18]과 같다.
‘스마트 리빙(LV)’에서는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C1)하고, 안전사고나 범죄를 예방(C2, C3)하기 위한 제품 및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 또한 가정 내 접근성을 보조(C5)하고, 사회적 관점에서 나의 모습을 판단할 수 있는 스마트 미러(C6) 등의 제공을 통해 그들의 독립적 삶을 지원할 수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MB)’ 영역에서는 자율주행 PM(C12)을 이용해 원하는 곳까지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이를 환승 구간의 모빌리티 연계를 위해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의 독립적 보행을 보조하기 위해 주변 공간을 인식(C14)하고 턴바이턴 내비게이션 서비스(C18, C19)를 제공해야 한다. 이때 시각장애인 유형의 특성상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확인할 수 없으므로 필요 시 상황을 인지하고 확인해주기 위한 휴먼웨어와의 연결이 필요하다.
‘스마트 소통(CM)’의 경우, 시각장애인의 니즈에 따라 점자나 음성(C20)을 이용한 인터페이스 개인화가 필요하며, 음성의 경우에는 정보의 순차 처리 방식을 고려해 사용자 중심으로 정보의 단계를 나누거나 재확인이 가능하도록 UX를 설계해야 한다.
청각장애인은 모든 삶의 영역에서 유비쿼터스 연결을 통한 청각적 정보 접근과 의사소통 도움으로 타인과 연결되고자 한다. 이에 소리 신호 감지 및 알림을 통한 일상생활 및 안전 지원(스마트 리빙)과 더불어 정보 접근 및 의사소통 지원(스마트 소통)이 중요하다. 또한 청각장애인의 평등한 참여를 위해 개별화된 의사소통 방식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야 한다(스마트 교육과 일). 이러한 내용에 기반한 청각장애인(D)의 2030 QoLT 미래 비전 시나리오는 [Table 19]와 같다.
‘스마트 리빙(LV)’에서는 주로 청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소리를 인지하고 즉각적으로 알려주는 제품 및 서비스(D2)가 필요하다. 또한 가정 내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가전제품에 수어 설명이 가능한 기능(D6)을 넣어두거나 집안의 소리를 인식해 알림 서비스(D5)를 제공해 불편함 없는 삶을 제공해야 한다.
‘스마트 소통(CM)’의 정보 접근과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방식에 맞춰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타인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D18), 청각장애인이 입력한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D16) 것이 필요하다. 또한 수어를 하는 청각장애인은 청인과 대화할 수 있도록 수어를 자동으로 번역해주는 기술(D15)이 필요하고, 구어를 하는 청각장애인을 위해서는 발화한 구어를 텍스트로 시각화해 올바르게 말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스마트 교육과 일(EW)’에서는 청각장애인의 교육과 업무를 위해 학교나 회사에서 지원 환경을 구축(D27, D29)해 언제나 정보 접근과 의사소통에 도움을 받아 평등한 사회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7. 결론
본 연구는 장애인과 노인 중심의 2030 QoLT 제품 및 서비스 디자인 전략을 개발하고 실제 구현을 위한 아이디어 맵과 미래 비전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먼저 기술 진화로 확장된 QoLT 개념과 수요자 생활상 분석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QoLT 영역을 도출하였다. 그리고 QoLT 영역별 수요자 니즈를 기준으로 QoLT 구체적 사례의 인터페이스를 파악하고, 코크리에이션 워크숍을 진행하여 수요자 삶의 어떤 맥락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논의해 QoLT 디자인 아이디어를 개발하였다. 또한 수요자 및 이해관계자, QoLT 전문가 심층 인터뷰를 통해 도출된 아이디어의 우선순위를 검증하고, 높게 평가된 아이디어의 적용 및 구현 방향성을 구체화해 보았다. 이를 통해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QoLT 제품 및 서비스 디자인 전략을 세 가지로 도출하고, 각 전략의 수요자 유형별 세부 실행 전략과 아이디어의 구체적 적용 예시를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장애인과 노인 수요자 중심의 QoLT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맵과 2030 미래 비전 시나리오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학술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QoLT의 전통적 개념과 확장된 개념을 종합하여 QoLT 영역을 확립하고, 수요자 생활 영역과의 통합적 분석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여섯 가지 QoLT 영역 및 핵심 가치를 도출하였다. 이는 기존의 기술 중심으로 분류된 QoLT 영역을 수요자 삶의 영역과 연결하여 재해석하고, 향후 수요자 중심으로 기술을 적용하여 확장 가능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의의가 있다.
둘째, QoLT 활용 사례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품-서비스 시스템(PSS) 관점에서 통합 분석하여 디자인 전략 제안을 위한 구체적 아이디어로 도출했다는 점이다. 이는 미국과 유럽 및 국내 연구 기관 보고서, 보도 자료 등의 QoLT 사례 분석을 통해 도출하였으며, 수요자 중심 미래 비전 수립에 반영되었다.
셋째, 개발한 아이디어에 대해 분야별 국내외 핵심 전문가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얻은 종합적 인사이트를 파악하여 전략 수립에 활용하였다. 즉, 노인, 지체장애인,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 수요자 및 이해관계자와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로보틱스, AR/VR 등 QoLT 관련 방대한 양의 인터뷰 분석을 통해 실증적 연구를 시도했으며 다양한 관점이 고려된 수요자 중심의 통합적 QoLT 디자인 전략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넷째, 디자인 방법론을 활용한 전략과 함께 도출된 QoLT 아이디어 맵을 바탕으로 장애인과 노인 각 수요자 유형별 미래 비전 시나리오를 도출함으로써 그간 기술 중심 연구가 실제 수요자의 삶에서는 효과적으로 활용되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기술 주도·개별 기술 중심의 QoLT 연구는 최첨단 기술이 장애인과 노인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실체화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나, 수요자의 필요와 사용 맥락을 깊게 고려하지 못해 단편적이고 부분적인 대응에만 그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하향식 접근에서 벗어나 수요자의 직접적인 경험과 그들이 선호하는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QoLT 연구를 바라보고, 그들의 삶에서 QoLT가 사람-제품-서비스-인프라-데이터 간 어떤 형태로 연결되어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 제시하였다. 또한, 수요자 삶의 질 향상에 QoLT가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여 근미래에 대한 상상력 발현을 촉진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해 수요자의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기술을 함께 개발하는 융합 연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실무적 시사점으로는 첫째, 다양한 기술 분야를 조사, 분석하여 도출한 아이디어 맵과 미래 비전 시나리오를 통해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QoLT 미래상을 조망하고 보조기기 및 재활 연구 정책 관련자 및 연구자의 논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QoLT 연구 및 활용의 아이디어 제공이 가능하며, 향후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수요자 중심 정책 수립의 기반이 될 수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 제안한 QoLT 디자인 전략과 아이디어 맵은 실제 제품 및 서비스 기획과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 국립재활원 등의 공공기관,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제품 개발 회사 등은 수요자 중심의 제품-서비스 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접근 방식과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향후 개발될 장애인·노인 보조기기 실용화 연구 개발의 방향 수립에 있어 수요자 중심 개발 등이 가능하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수요자 및 이해관계자, 분야별 전문가의 심층 인터뷰 내용을 분석하여 전략을 도출하였으나, 질적 연구의 특성상 연구자의 발견에 따라 내용이 다소 일반화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국내외 기술보고서 및 전문가 인터뷰 등을 통해 수요자 유형별 아이디어 맵과 시나리오를 제시하였으나, 구체적 실현 가능성 확인이나 효과 입증은 시도되지 않았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서는 도출된 전략 및 수요자 유형별 미래 비전 시나리오에 입각한 구체화 및 개발 연구가 필요하며, 도출된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이 다각적으로 검증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아이디어 맵에 따라 제품 및 서비스를 실제 개발하거나 구체화하여 실질적 효과를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
Acknowledgments
이 논문은 2021년도 정부(교육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기초연구사업임(2021R1I1A4A01059504)
This research was supported by Basic Science Research Program through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NRF) fund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2021R1I1A4A01059504)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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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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