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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an Improvement Method of Social Equity in Using the Public Space
: Focused on Main Square in Seoul City
공공공간 이용의 사회적 형평성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
: 서울시의 중요 광장을 대상으로
  • Seokhyun Lee : Department of Housing and Interior Design, Chungang University, Seoul, Korea
  • 석현 이 : 중앙대학교 디자인학부, 서울, 대한민국

Background The recent downturn of the global economy, as well as that of the real estate market, is worsening the gaps between social classes, the fissure-of the society, or polarization between the rich and the poor, as the distance between the classes is becoming more and more difficult to overcome. Also, in terms of the use of public spaces, inequality is becoming permanent, resulting in gaps between classes in terms of their residential spaces becoming wider. Such conditions are feared to result in the loss of the potential and value of the urban spaces, which necessitate a longterm based, systematic solu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related studies so far in Korea and other countries, the results of surveys on how the citizens of Seoul see equity in the use of public spaces, and the examination of the current status of such uses, with a view to identify a possible solution to improve the current situation and establish social equality in terms of the use of public spaces.

Methods In this regard, the study was conducted with the following process. First, literature on equality in the use of public spaces was reviewed to summarize the requirements and characteristics for establishing equity in the use of public spaces. Second, the current policies and government initiatives to realize equity in the use of public spaces were reviewed, and a framework for evaluation was established. Third, with the well-known squares located in Seoul as the subjects, we surveyed the perspectives on social equity in the use of such spaces to identify possible directions for improvement. The results of these surveys were analyzed through frequency analyses of each factor that constitute the social equity of using such spaces and regression analysis on the level of satisfaction with regard to such factors. Fourth, the results of our investigations were summarized to identify a possible direction for improvement and the problems related to each factor in order to increase the level of social equity in the use of public spaces.Result For the airport use experience with positive, less diagnostic information, the participants watching it from the first person point of view evaluated it less positively than the participants watching a video game from the third person point of view. However, the opposite pattern was obtained for the airport use experience with negative, less diagnostic information; the former group evaluated it less negatively than the latter group.

Results Due to the results of various development projects for public spaces, the volume of supply and facilities have expanded, which resulted in an increase in the level of functionality and convenience in using such public spaces. However, it turned out that the level of consideration for the socially disadvantaged, namely the handicapped, the elderly, and pregnant women, is still low, which entailed suggestions for improvement. In particular, in order to enhance the equality in opportunity, the required improvements included enhancement of the pedestrian spaces and guidance systems to ensure safety and convenience, as well as the building up of related programs and service facilities.

Conclusion As a result of this study, the implications on directions and evaluation criteria for improving social equity in using public spaces are now suggested. Another implication of this study is believed to be that a direction for the design of public spaces was established in order to ensure equity in public spaces.

Abstract, Translated

연구배경 공공공간의 공급과 이용에 있어 사회적 불평등이 고착화되면 주거공간의 격차는 더욱 심각해지며 사회적 통합과 도시공간의 잠재력과 가치가 상실될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본 연구는 국내외에서 진행된 관련연구와 정책에 대한 고찰, 서울시의 중요 공공공간 이용의 사회적 형평성에 대한 주민의식 및 현황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공간 이용의 사회적 형평성 구축을 위한 개선방안의 도출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에 관한 문헌고찰 및 공공공간 이용에 대한 주민의식평가를 통해 진행하였다. 대상지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공공공간인 청계광장과 남산타워광장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요소별 빈도분석, 형평성의 만족도에 미치는 요소에 대한 회귀분석을 진행하고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도출하고자 한다.

연구결과 최근 다양한 공공공간 조성사업의 결과로 인해 양적인 공급과 시설이 확충되어 이용자들의 전체적인 공공공간의 이용의 기능성과 편의성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신체적 약자에 해당하는 장애인과 노약자, 임신부와 같은 여성에 대한 공간적 배려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이 제기되었다. 특히 기회균등성을 높이기 위한 안전성과 편의성 확보를 위해 보행공간과 안내체계의 개선, 프로그램 확충 및 휴게시설의 조성이 요구되었다.

결론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공공공간 이용의 사회적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방향 및 평가기준에 대한 시사점이 정리되었다. 또한 본 연구는 공공공간의 형평성 구축을 위한 디자인 분야의 방향을 정리한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판단된다.

Keywords:
Public Space, Social Equity, Improvement Methods, Socially Disadvantaged, User Recognition Evaluation, 공공공간, 사회적 형평성, 사회적 약자, 개선방안, 이용자의식평가.
pISSN: 1226-8046
eISSN: 2288-2987
Publisher: Korean Society of Design Science
Received: 09 Feb, 2015
Revised: 23 Mar, 2015
Accepted: 23 Mar, 2015
Printed: May, 2015
Volume: 28 Issue: 2
Page: 213 ~ 229
DOI: https://doi.org/10.15187/adr.2015.05.2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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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ation : Lee, S. (2015). A Study on an Improvement Method of Social Equity in Using the Public Space-Focused on Main Square in Seoul City-. Archives of Design Research, 28 (2), 21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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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최근, 세계적인 경기 하강과 부동산 경기 저하, 고용불안으로 중산층이 감소하며 사회 전반적으로 격차가 커지고 계층의 분리가 심화되고 있다. 이는 일상의 생활환경에서도 주거 지속성과 쾌적성의 저하, 계층에 따른 주거환경의 격차심화, 지역 정체성의 혼란과 같은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도시 재개발과 재정비의 확산, 주거공간의 이동과 변화, 다문화 증가와 같은 커뮤니티 변화 요인도 주거환경의 변화를 가속화시키고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공공공간(Public Space)의 공급과 이용기회에 있어서도 지역과 소득에 따른 질적, 양적인 차이를 가져오고 있어, 그러한 불평등을 해소시킬 사회적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수의 공공공간의 개선과 공급은 신도심과 상업업무지구 중심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추진되어 왔으며, 구도심과 교외 지역은 상대적으로 공공공간의 이용과 향유에 제한을 받아 왔다. 심지어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분양과 임대에 따라 공공공간의 사용이 제한을 받는 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제한된 공간구성과 공급의 불평등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신체적 약자들에게 사회적 불만족을 체감하게 하며 다양한 사회구성원을 배려한 공공공간의 균형 있는 발전과 지역활성화를 위한 공간재생 차원에서도 중요한 문제이다.

이와 같은 문제의 개선은 주거인식의 근본적인 변화와 주거환경의 질적 향상을 통해 가능하지만, 공공공간 이용에서의 불평등을 야기하는 문제점에 대한 분석과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 구축을 위한 합의기준을 마련하여 사회적 형평성(Social Equity)구축의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공공공간의 공급체계와 형평성 정착을 위한 제도와 법적 기반의 조정, 사회적 인식의 전환이 종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하며, 우선적으로 공공공간 형평성에 대한 객관적 현황파악과 다양한 이용자에 대한 평가가 시급히 요구된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외에서 진행된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 관련연구와 정책에 대한 고찰, 서울시의 중요 공공공간 이용의 사회적 형평성에 대한 주민의식 및 현황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공간 이용의 사회적 형평성 구축을 위한 개선방안의 도출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에게 차별 없는 공공공간의 공급과 이용환경의 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며, 도시 특성과 사용 환경을 고려한 보다 쾌적한 공공공간디자인의 기준형성에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 연구방법

본 연구의 진행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의 개념과 내용을 기존의 국내외 연구 및 문헌고찰을 통해 파악하고 기본적인 관점을 정리한다. 둘째,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 구현을 위한 국내외 정책과 제도적 측면의 현황을 관련연구 및 정책자료 등을 통해 조사하고 평가를 위한 기본적인 틀을 작성한다. 셋째, 서울시의 대표적인 공공공간 중에서 최근 거주민과 관광객 등의 이용빈도가 높은 2곳을 시범 조사대상지로 선정하여,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에 대한 의식을 조사하고 공공공간의 이용의 사회적 형평성 정도를 파악한다. 분석은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에 대한 평가 축과 요소별 빈도분석, 형평성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요소에 대한 회귀분석을 통해 진행한다. 넷째, 조사결과를 정리하여 공공공간 이용의 사회적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방향과 항목에 대한 문제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3.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의 개념과 특성
3. 1.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의 개념과 현황

공공공간은 길이나 광장, 공원 등 사적이나 공적인 개별공간과 달리 공동으로 공유하며 공적인 활동이 가능한 도시의 인프라 공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최근은 사적인 공간이라도 공공이 사용하는 공간은 공공공간으로 보고 있다(Lee et al., 2007). 이러한 공공공간은 도시 구성원들에게 이익이 되고 가치를 가진 공적 개념으로, 도시가 복잡하고 다양해질수록 사회적 교류와 소통의 장으로서 쾌적한 도시생활의 중요한 평가척도가 되고 있다. 따라서 공공공간에는 기본적으로 공공의 편익과 이익을 위한 ‘공공적인 기능’과 대중의 다양한 활동과 교류를 촉진시키는 ‘사회적인 기능’이 포함되어야 하며(Kim et al., 2013), 대중에게 개방되어 휴식과 문화향유에 기여하는 ‘복지의 기능’(Ahn, 2012)이 요구된다.

최근은 도시기본계획과 도시관리계획, 경관계획 등에서도 공간소통, 정체성 구축을 위해 공공공간 조성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구도심의 보행공간의 부족과 신체약자 접근성의 어려움, 다문화 지역에서 공공공간의 차별성, 재개발 지구에서 기존 주거단지와의 단절과 접근성의 저하, 안전문제로 인한 지역 정체성 저하와 같은 문제들이 있다. 이러한 문제는 일차적으로 공간이용의 제한을 가져와 주거환경 안전성과 쾌적성을 저하시키며, 장기적으로는 주거환경의 불안정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요구된다. 이미 선진도시에서 공공공간의 접점을 공적인 개념으로 활용하고 개발하고자 하는 연구가 컴팩트시티(Compact City)와 같이 공유개념의 공간의 효율적 이용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으로 다양한 공동체의 균등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의 조성에 기여해오고 있다(Johnston et al., 2000). 이렇듯 다양한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평등한 공간이용 기회의 제공은 사회적 안전성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다양한 계획과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도시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은 이러한 주거공간의 계층화와 고립화를 막고 다양한 사람들에게 공공공간의 사용 확대와 주거공간에 적합한 쾌적성을 부여하는데 주된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소득과 지역의 구분 없는 수평적 형평성을 구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형평성은 기본적으로 기회의 평등이 원칙이 되어야 하며, 사회적 불평등을 시정하기 위해 공공 서비스의 혜택이 사회적 약자에게 더 많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가치규범이 내재되어 있다(Jung et al., 2011). 특히 국내의 경우 공공공간의 공급이 상대적으로 신도시에 집중되고, 반면 구도심은 공공공간의 향유에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 지역과 계층을 배려한 형평성과 공간이용의 효율성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또한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은 공공 서비스의 혜택이 모든 사회구성원들에게 균형 있게 돌아가도록 하는 가치규범으로서 능률성보다는 더 중요한 평등의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다차원적인 사회 서비스에 대한 접근, 경제적 기회, 또는 결과를 포함하는 도시제도와 정책, 계획, 관리에 있어 지역과 공동체의 상황을 고려하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공공서비스제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에는 다음과 같은 특성이 요구된다.

첫째, 공공공간 이용의 사회적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공공공간의 공급과 운영, 관리의 형평성이 제도적으로 요구된다. 둘째, 공공공간의 이용에 있어 다양한 사람들의 활용도와 참여 기회를 높이기 위한 접근성과 이동성이 요구된다. 이는 공공공간 이용의 서비스를 높이기 위한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셋째, 다양한 사용자에 대한 배려의 요소로서 이는 정상적인 이용자 외에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와 같은 신체약자에게 차별없는 공간이용을 가능하게 하여 공공공간의 가치를 높이게 한다. 넷째, 공공공간 이용의 경제적 형평성으로서 투자 대비 이용자의 세금과 이용요금과 같은 사회적 비용으로서, 다양한 사용자들에게 동등한 비용구조를 만들어 공공공간의 활용성을 맞추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Jung, 2011). 이상의 분석 내용을 정리하여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의 구조와 요구조건을 정리하면 Figure 1과 같다. 본 연구에서는 특히 공간이용의 형평성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Figure 1 Social Equity Factors of the Public Space Using
3. 2.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과 관련된 기존 연구의 정리

공공공간의 형평성 구현과 관련된 국내외 연구동향을 살펴보면, 공공공간 공급에 관한 분석 및 효율성 및 형평성에 맞춘 공급방안, 공공공간에 관한 평가지표, 삶의 질 지표의 크게 세 가지로 분류가 가능하다. 이 중에서 기존 공공공간에 관한 분석은 밀도분석 및 GIS프로그램을 활용한 분석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공공공간의 평가지표로서는 공공성 및 접근성 등의 공간적 특성이 언급되고 있다. 그리고 삶의 질 지표에 관한 연구는 광장이나 도시공원의 면적 등과 같은 물리적 지표로서 공공공간의 형평성 수준을 파악하고 있다. 그 외 접근성 및 형평성 등 다수의 개념이 측정되고 있었고, 이를 통한 공간환경 만족도 및 삶의 질에 관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최근 연구내용을 살펴보면 과거에 비해 물리적 지표와 근거자료를 대신해 사회적 주관적 지표 등 이용자 중심의 비 물리적 지표의 사용빈도가 점차 늘고 있다. 또한 최근 정보공개 및 빅데이터 등 분석기술의 발달로 인해 보다 신뢰도 높은 자료를 기반으로 적정한 지표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비해 이용자의 지속가능한 이용환경과 주거환경의 변화특성이 반영되어 구체적인 공공공간 조성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성숙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삶의 질 지표는 1990년 OECD의 인간개발지수(Human Development Index)가 개발되어 각 국가의 수명, 교육수준, 생활수준 등을 평가하기 위한 지표로 시작되어, 이후 UNDP 와 UN 등 다양한 국제기구 및 기관에서 삶의 질 지표를 개발 및 개선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이는 과거 위생 및 환경의 질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에서 최근은 주거행복과 생애주기를 고려한 행복도시 구현에 초점이 맞추어져 보다 주관적인 삶의 만족도를 측정하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한편, 공공공간의 공급과 사회 환경차원에서의 평가지표에 대한 연구는 다수 진행되었으나, 이용자 측면에서의 형성평 있는 공공공간 조성에 관한 연구의 수는 많지 않다.

Table 1
Research of Social Equity in Public Space

no. 연도/저자/발행처 Title 주요 내용
1 2013/배민기, 김유리/국토연구 제77권 도시공원 서비스의 형평성 평가를 고려한 도시공원 확충방안 : 충북 청주시를 대상으로 1) 도시공원 서비스의 형평성에 관한 고찰
2)GIS DB구축방법 / 도시공원서비스의 형평성 분석방법
2 2011/김형준, 정성관, 이우성/한국조경학회지 도시공원의 공간적 불균형 분석을 통한 공급적정성 평가 1) 도시공원 공급적정성 평가, 입지선정방법. 수성구 황금 동을 대상으로 도시공원 공간적인 불균형을 평가
3 2005/박종구/관광학연구 사회적 형평성과 가격수용성을 고려한 자연공원 입장료 결정정책에 관한 연구 사회적 형평성의 절차적 정의변수 분석
4 2009/임유라 외/국토계획 제44권 소득계층요인에 따른 자연녹지와 도시공원의 접근성 분석 - 경기도 성남시를 대상으로 인종집단과 소득층별로 공급되는 공원의 차이에 대해 분석,
5 2001/양광식 한국지역개발학회지 지역의 경제성장과 사회적 형평성을 연계한 지역분석 미국의 사회적 · 형평성 전략이 지역개발정책의 기준을 평가
6 2008/서수정, 고은정/건축도시공간연구소 공공공간을 매개로 한 원도심 활성화 방안 공공공간의 개념과 특성에 대한 지역고찰 및 분석
7 2010년 이양주, 김태현 국토연구원 도시공원의 불균형 문제 대안 도시공원 불균형 문제 분석방법,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공원면적 비교, 도시공원 불균형 문제 대안
8 2005/ 윤주현외/국토연구원 지역간, 계층간 주거서비스 격차 완화방안 연구(1) : 주거서비스 지표개발 및 측정 하위계층의 주거서비스 수준을 제고하는 방향 연구, 통계 기반과 관련 지표 제시
9 2010 / 고경환 / 보건복지포럼167 OECD가 제시한 형평성 지표의 이해와 동향비교 형평성 지표를 소득불평등, 상대적 빈곤율, 아동빈곤, 사회복지지출 등으로 측정.
10 2011 / 정일호 / 국토연구 354호 사회적 형평성 제고를 위한 교통정책방향 교통으로 이한 사회적 배제의 유형 분류
11 2013 / 김성수 / 국토연구 382호 일상생활공간 내 도시공원시설 확충 도시공원의 서비스 공간적, 사회 계층적 차이가 심화/소득 계층에 따른 도시공급 서비스의 차이파악이 중요.

이는 공공공간에 대한 중요성의 인식이 2000년 이후로 확산되어 그 역사가 짧아, 아직 질적인 부분의 논의가 발전되지 못한 것에 그 원인이 있다. 향후 공공공간의 공급과 디자인 향상에서 계층간 교류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측면에서도 이와 관련된 기반연구가 확대되어야 하며 본 연구는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에 관한 인식과 현황파악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기존연구과 차이가 있다.

4.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에 관한 현황 및 주민의식 조사
4. 1. 조사의 개요

다음으로 국내의 주요 공공공간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존연구로부터 정리된 평가요소를 기본으로 공공공간 이용의 사회적 형평성 정도를 파악하고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도출하고자 한다. 또한 그 결과를 정리하여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 평가를 위한 기본적인 평가 요소를 제시하고자 한다. 본 조사에서는 공공공간을 범위를 시민에게 개방된 공적 사적 공간으로서 잭슨(Jackson, 1987)의 정의에 따라 조성과정에서 사업주체로서의 공공부문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공공의 권위(Authority)에 의해 조성, 유지되는 공간으로 규정하였다. 특히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건축법에서 규정한 공원과 광장, 공공공지 등 도시의 오픈스페이스와 광장 등을 중심으로 하였고, 이와 연계된 화장실과 주차장 등의 요소도 포함하였다(Table 2).

Table 2
Elements of Public Space

관계법령 대상 내용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공간시설
공공문화체육시설
광장, 공원, 녹지, 유원지, 공공공지 등
건축법 공공공간 대지안의 공지, 공개공지, 공개공간, 공공공지, 공공보행도로, 대지안의 조경, 건축선 후퇴 등

현지 조사의 대상지는 서울시의 공공공간 중에서 1인당 도시공원면적이 가장 넓은 종로구 일대에서 거주자와 방문객의 이용이 가장 빈번한 대중적 공간으로 한정하였고, 서울시 청계광장과 남산공원에 위치한 N서울타워광장을 대상으로 정하였다(Seoul-City, 2013). 청계광장은 청계천의 시작점인 동아일보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5년 진행된 청계천 복원사업 이래로 국내외에서 휴게와 만남, 문화이벤트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국내의 대표적인 공공공간이다. N서울타워광장 역시 남산공원의 중심지에 위치하여 만남과 휴식, 운동시설을 갖춰 지역주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의 이용이 높은 곳이다. 이 대상지들은 이용자의 다양성으로 인해 연령과 계층, 문화, 인종의 구분 없는 공공공간 이용의 형평성이 요구되는 장소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조사는 2014년 9월부터 10월에 걸쳐 현지에서 진행되었다. 조사방법은 우선, 공공공간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배려현황에 대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실태조사자료(Gyeonggi Research Institute, 2005)에 근거하여 관찰조사를 진행하였다. 다음으로 공공공간의 형평성에 대한 의식평가를 위해 연구원 5명이 이용자에게 설문지를 보여주고 직접 기입하는 직접응답방식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항목은 기존연구의 결과와 문헌고찰로부터 정리된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 구성요소에 따라 분류하였다. 설문 세부항목으로는 Figure 1의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 여건에서 사회적 형평성 분류에 근거하여 공공공간의 접근성과 기능성, 기회균등의 세 가지 요소로 하였으며, 공간의 이용이 다양한 이용자에게 개방되어 있는 정도, 공간디자인의 형평성 적용정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의식, 편의성과 안전성 등을 정량적으로 정리하고 최종적으로 만족도를 파악하였다. 특히 공공공간의 기능성과 기회균등에서는 세부적인 형평성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리커트 5점 척도로 평가를 실시하였다. Table 3에 이용자 평가 설문항목을 나타냈다.

조사대상지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관찰조사에서는 장애인과 노약자, 유모차 이용자 및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의 기본적인 시설의 요건에 대한 물리적 평가를 하였고 그 결과를 5점 척도로 정리하였다.

Table 3
Questionnaire Survey Lists

구 분 조사항목*
기본 사항 속성 성별, 연령, 거주지, 공공장소 유형, 학력, 직업, 가족구성, 수입 등의 기본 속성
이용현황 이용빈도, 이용 시간, 목적, 동반자, 선택이유
세부 항목 접근성 교통수단, 접근의 편리성, 안내의 적절성, 사회적 약자의 접근용이성
기능성 커뮤니티 교류, 만남과 이벤트, 개인여가의 기능정도
시설이용의 편리성, 이용의 만족도, 각 시설의 구체적 기능성 평가(편리성, 차별성, 유지관리, 만족도)
기회균등 공간구성의 사회적 약자 배려정도, 개선요구 요소, 사회적 약자의 우선정도, 구체적인 기회균등의 평가(어린이, 노약자, 임산부, 장애인의 편의성과 안전성) 리커트 5점 척도
*: 개방형으로 조사

조사의 결과, 장애인과 노약자들을 위한 보행환경은 법적인 요건에 맞추어 잘 조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화장실과 이동환경, 어린이 안전시설과 같은 설비는 잘 구비되어 있지 못했다. 특히 시각장애인과 휠체어 이용자에 대한 안내 및 이동에 관한 항목에서는 거의 기본적인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었다(Table 4).

Table 4
Field Survey Results

요소 항목 결과
-2 -1 0 1 2
공공 공간 휠체어가 통행할 수 있는 보도 또는 접근로의 유효폭 (1.2미터 이상) 확보여부 / 유효 폭에 장애물(환기구 변전압기 등)의 여부
보도 등의 기울기 적정성(1/18 이하)과 바닥의 재질 및 마감의 적절성(미끄러지지 않고 평탄함)
휠체어가 교행가능한 공간의 유무(1.5*1.5이상) / 보도와 차도구분 설치 여부 (연석과 울타리) / 연석의 높이가 6cm 이상 여부
연결로의 점자블록 설치 여부 / 보도블럭 등으로 보도 등을 포장하는 경우 이음새의 틈과 면의 평탄시공정도
휠체어 접근가능한 공간, 매표소 높이가 1.1이하, 음료분출구 높이가 0.8미터 이하, 매표소와 발매기 전면에 점형블록의 설치여부
가로등, 가로등, 전주, 지주간판 등 장애인의 통행에 지장을 주는 보행장애물의 여부 / 보행 연결성
보행로의 안전성(3cm 이상 높이차, 장애가로수 여부, 연석경사로의 재질과 평탄시공정도)
횡단보도 진입부분에 점형블록, 유도형 선형블록 설치여부의 적정성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 설치 여부 및 높이의 적절성(1.3미터 이내) 자동안내장치설치여부, 장애인을 위한 음향 및 점자표지판 설치여부
지하도 등의 승강설비 설치 유무 및 규격 준수 여부(1.2미터이상 접근로) / 바닥재질 및 마감의 상태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시설 설치 여부 (점자안내, 음성안내, 점자촉지도 등의 유도장치)
장애인용 화장실 설치 여부 / 장애인이 이용 가능한 공원시설 /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의 설치여부
외국어 표기 여부 (한국어 외 영어와 한문 등)
운동시설의 설치 여부
어린이를 위한 안전구역 여부, 보호구역안내표지 설치여부, 미끄럼방지시설 설치여부, 방호울타리 설치여부
*: +로 갈수록 우수임

4. 2. 기본조사의 결과

설문조사 응답자는 청계광장과 N서울타워광장에서 각각 60명과 61명으로 총121명이었으며, 거주자 13명(11%), 근로자와 상인 14명(12%), 관광객과 방문객 81명(67%)으로서 관광객이 주를 이루었다. 성별은 남성과 여성이 59명과 62명으로 거의 비슷하게 이루어졌다. 연령은 20-30대가 65명(54%)으로 높았으며, 40대 20명, 50대 이상도 31명으로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는 서울내 거주가 68명, 서울외 거주가 53명으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평균 학력은 대학재학 및 졸업이 73%였고, 가족구성은 부부만 살고 있는 1세대 가정이 39%, 부부와 자녀가 살고 있는 2세대 가정이 36%로 나타났으나, 1인 가구도 19%로 나타났다.

Table 5
Respondent Characters

구분 빈도 %
전체 121 100.0
조사대상 거주자 13 10.7
근로자 및 상인 14 11.6
관광객 및 방문객 81 66.9
기타 13 10.7
성별 남성 59 48.8
여성 62 51.2
연령별 10대 5 4.1
20대 42 34.7
30대 23 19.0
40대 20 16.5
50대 19 15.7
60대 이상 12 9.9
지역벌 서울 68 56.2
서울 외 지역 53 43.8
학력별 중학교 졸업 이하 4 3.3
고등학교 졸업 26 21.5
대학 재학 및 졸업 82 67.8
무응답 9 7.4
소득별 100만원 미만 7 5.8
100만원 이상 - 200만원 미만 16 13.2
200만원 이상 - 300만원 미만 20 16.5
300만원 이상 - 400만원 미만 13 10.7
400만원 이상 - 500만원 미만 19 15.7
500만원 이상 23 19.0
무응답 23 19.0
가족구성별 1인 가구 20 16.5
1세대 가정 42 34.7
2세대 가정 39 32.2
3세대 가정 6 5.0
무응답 14 11.6

우선 기본항목으로서 공공공간의 이용빈도는 일주일과 한 달에 두 세번 정도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40명(43%)로서 일반적으로 주말과 공휴일에 공공공간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요한 항목 중에서, 공공공간의 선택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경관의 매력이 50명(41%), 접근성과 편리성이 37명(31%)로서 청결과 안전 및 시설의 다양성에 비해 높게 나와 시각적인 매력과 접근성을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고 있었다.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에 대한 세부항목의 평가결과는 다음과 같다. 접근성에 대해서는 도보가 24%, 대중교통 69%로서 거주자는 도보로 관광객은 대중교통의 빈도가 높았으며, 자동차 방문은 17%였다. 접근의 편리함에 대한 5점 척도 평가에서는 다소 편리와 매우 편리가 46%로서 높게 나왔는데, 조사대상지가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접근성은 다양한 이용자의 공공공간의 접근 환경을 나타내는 척도로서, 편리한 이유에 대해 접근 거리(10%)와 걸을 수 있는 환경(17%), 교통(31%)이 중요하다고 평가했으며, 그 이유는 보행 안전성과 걷기 불편한 환경이라고 응답하였다. 이는 안내사인 표기의 중요성을 높다고 평가한 응답자(다소만족 이상이 42%)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용자들은 보행환경과 보행안전성을 접근성의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으며 인접한 곳에 공공공간이 있는 것을 중요한 주거환경의 만족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Figure 2). 일반적인 공공공간의 사회적 약자의 접근에 대한 배려에 대해서는 보통이다 이하로 응답한 응답자가 66%로서 전반적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공간적 배려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Figure 2 Satisfaction of Public Space Access

Figure 3 A Satisfaction of Public Facilities in Public Space Access

공공공간 형평성의 기능성 구현정도에 대해서는 커뮤니티 교류, 모임과 이벤트, 개인 여가의 장으로서의 기능성을 우선 파악하였다. 커뮤니티 교류의 기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그렇다 이상이 유효 응답자의 58%로서 전체적으로 공공공간이 커뮤니티 교류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모임과 이벤트의 장으로서의 기능도 60%가 다소 그렇다 이상으로 평가하였고, 휴식과 산책 등의 개인여가의 장으로서의 기능도 66%가 다소 그렇다 이상으로 평가하여 최근 조성된 공공공간이 여가와 휴식, 교류의 기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있다고 평가하고 있었다(Figure 3).

공공공간의 요소별 편의성에 대한 평가에서는 공공공간의 주요시설을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교통시설, 조경시설, 위생시설, 안내시설, 휴게시설, 놀이시설, 체육시설, 프로그램 운영의 8개로 나누고 기능의 형평성과 관련된 편의성, 차별성, 유지관리의 3가지 축으로 나누어 5점 리커트 척도로 만족 정도를 평가하였다. 그 결과 조경시설과 안내시설의 만족도가 다소 높게 나타났으나, 그 외의 항목은 보통이하의 비율이 높아 공공공간 시설의 기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였다. 특히 공공디자인의 차별성과 관련된 항목의 평가가 전체적으로 낮았다. 놀이시설과 체육시설, 공공공간 프로그램 운영도 전체적으로 낮았다(Figure 4).


Figure 4 A Usability of Public Space Factors

Figure 5 Care Level for Socially Disadvantaged of Public Space

다음으로 공공공간의 기회균등과 관련된 평가에서, 현재의 공간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있는가라는 질문 항목에 대해서는 보통이다, 별로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라고 평가한 응답자가 74%로서 전체적으로 공공공간이 장애자와 노약자 등의 신체약자에게 적절한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특히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공공간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해서는 교통과 안내시설이 각각 33%와 24%로 나타나, 휴게·놀이시설(21%), 프로그램(6%) 등에 비해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항목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공공간에서 우선적으로 배려해야 할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장애인이 48%, 노약자 37%로서 여성(2.5%), 다문화(1.7%) 등에 비해 높게 나타나 장애인과 노약자를 배려한 공공공간의 환경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Figure 5).

다음으로 도시 공공공간에서 사회적 신체약자인 어린이와 임산부, 장애인과 노약자의 기회균등의 편의성과 안정성의 정도를 5점 리커트 척도로 평가하였다. 그 결과, 전체적인 공공공간에서의 기회균등 정도는 어린이를 제외하고는 낮게 나타났다. 어린이의 경우도 이용 안전성에서 63%가 보통이하로 낮은 것으로 평가하였다. 특히 임산부와 장애인, 노약자는 전체적인 기회균등의 편의성과 안전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도 장애인의 경우 모든 부분에서 보통 이하로 낮게 평가하였다. 이는 장소의 이동과 사인안내, 화장실 이용과 접근성, 휴게 시설 등에서 신체약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관찰조사의 결과와 유사하였다. 이는 최근 공공공간의 공급이 신도심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구도심에서의 공공공간 개선도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건강한 사람의 사용기준에 맞추어 조성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본 연구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외국인을 위한 안내와 접근성의 경우에도 외국어 표기와 사인의 통일성, 좁은 이동통로 등의 요소로 인해 사용상의 어려움을 주고 있었다(Figure 6).


Figure 6 A Satisfaction Level of Social Equity

다음으로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현재의 공공공간이 집합 및 이벤트의 장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는 문항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항목의 만족도 문항은 p<0.01 수준에서 정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보이고 있었다. 이를 통해 공공공간의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사회적 약자의 접근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사인디자인의 필요성이 요구되었다. 더불어 공간 활동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과 배려의 수준이 높을수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정도가 높아, 집합 및 이벤트와 같은 활동 프로그램의 보강이 요구되었다(Table 5).

Table 6
Regression Analysis for Satisfaction of Public Space Equity

B t 표준오차
공공장소 -.156 -1.115 -.140
성별 -.073 -.571 -.128
연령별 -.006 -1.237 -.005
가구소득별 .006 .151 -.040
안내사인의 적절성 .050 .631 -.079
사회적약자의 접근성 .051 .650 -.078
커뮤니티장의 기능성 .122 1.445 -.085
모임장으로서 기능성 .257 2.978 -.086
여가의 기능성 .069 1.061 -.065
사회적약자의 배려 .278 3.317 -.084
(상수) 1.422 3.296 -.432
N 90
F 5.823
R2 0.424
*p<.05, **p<0.01, ***p<0.001 양측검증

공공공간 접근 편리정도는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편리정도가 2.90점으로서 ‘걸어서’(3.97점), ‘대중교통’(3.51점)보다 편리정도가 낮게 나타났다. ‘자동차’ 이용자의 경우 ‘주차공간이 없어서(10명)’가 이유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걷기 불편해서(경사면, 계단)(8명)’와 ‘걷기 위험해서(차도 인접 등)(7명)’ 순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환경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Table 6). 이러한 접근성에서 교통수단의 편리성을 평가한 결과,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이는 생활환경 주변에서 공공공간의 접근이 어려운 경우 대다수 차량을 이용하는데 이를 위한 주차공간과 안전한 보행환경의 조성, 걷기 편한 보행로 조성 등이 이러한 접근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Table 7).

Table 7
A Access Usability to Public Space of Mode Transfer

교통수단별 빈도 평균(점) 표준편차 차이검증
걸어서 29 3.97 0.944 F= 8.11
p<.01
자동차 21 2.90 0.889
대중교통 69 3.51 0.918
합계 119 3.51 0.973

Table 8
A Reason of Access Usability to Public Space

구분 공공공간 오는길 편리 정도 (빈도)
보통 다소 편리 매우 편리 전체
전체 : 공공공간 오는 길 편리한 이유 21 34 22 77
가까워서 3 3 5 11
걷기 편해서 7 7 7 21
교통이 편해서 7 20 8 35
쉴 곳과 볼 것이 많아서 4 1 2 7
기타 0 3 0 3
보통 다소 편리 매우 편리 전체
전체 : 공공공간 오는 길 불편한 이유 21 34 22 77
거리가 멀어서 3 3 5 11
걷기 위험해서(차도 인접 등) 7 7 7 21
걷기 불편해서(경사면, 계단) 7 20 8 35
주차공간이 없어서 4 1 2 7
편의시설이 부족해서 0 3 0 3

Table 9
The Correlation of Access, Function, and Equal Opportunity Factors

1 2 3 4 5 6 7 8
공공공간 이정표나 안내표지판 설치 정도 1.000
공공공간 사회적약자 접근 편리 정도 .307** 1.000
공공공간 커뮤니티장으로서 기능 수행 정도 0.149 0.139 1.000
공공공간 집합 및 이벤트의 장으로서 기능 수행 정도 0.097 .185* .538** 1.000
공공공간 개인여가의 장으로서 기능 수행 정도 0.166 0.113 .290** .286** 1.000
공공공간 시설 사용 편리 정도 .299** .393** .404** .365** .334** 1.000
공공공간 전반적 만족도 .241** .293** .487** .437** .459** .635** 1.000
공공공간 사회적약자 배려 정도 .244** .539** 0.173 0.057 0.111 .318** .285** 1.000

공공공간 이용 형평성의 3요소인 접근성, 기능성, 기회균등성에 대한 각 항목 간 상관관계는 모두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특히 ‘공공공간의 전반적 만족도’는 모든 항목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공공공간의 사회적 약자 배려 정도’는 ‘공공공간 사회적 약자 접근 편리정도’, ‘공공공간 이정표나 안내표지판 설치정도’, ‘공공공간 사용편리 정도’, ‘공공공간 전반적 만족도’와 상관관계가 있었다. ‘공공공간의 시설 사용 편리정도’와 ‘공공공간 전반적 만족도’도 상관관계가 매우 높았다(Table 8).


Figure 7 A Satisfaction Correlation of Access, Function, and Equal Opportunity Factors
Table 10
The Correlation of Socially Disadvantaged Usability and Safety with Equal Opportunity

1 2 3 4 5 6 7 8 9
사회적약자배려 정도 1
어린이 편리성 .276** 1
어린이 안전성 .201* .618** 1
임산부 편리성 .349** .596** .540** 1
임산부 안전성 .329** .562** .615** .868** 1
장애인 편리성 .379** .358** .461** .592** .568** 1
장애인 안전성 .345** .344** .512** .636** .676** .801** 1
노약자 편리성 .402** .473** .453** .602** .536** .691** .633** 1
노약자 안전성 .373** .424** .501** .540** .565** .613** .669** .823** 1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을 구성하는 3요소가 공공공간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응답패턴별로 단순비교를 해보면, 조사된 ‘공공공간의 전반적 만족도’는 높은 편이나 ‘공공공간의 사회적약자 배려정도’와 ‘공공공간 사회약자 접근 편리정도’는 타 항목에 비해 낮다. 또한 ‘공공공간 이정표나 안내표지판 설치정도’ 응답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공공공간 커뮤니티장으로서 기능 수행정도’, ‘공공공간 집합 및 이벤트의 장으로 기능 수행정도’, ‘공공공간 개인여가의 장으로서 기능 수행정도’, ‘공공공간 시설 사용 편리 정도’와 같은 ‘기능성’ 항목들은 전반적으로 만족도와 응답패턴이 유사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는 현재의 공공공간이 전체적인 교류와 여가의 장소 및 공간이용의 편의성이 높으나, 아직까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접근성과 시설의 편의성, 안내표지판 등의 배려와 보행환경 등의 환경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정리할 수 있다(Figure 7). 또한 사회적 약자의 기회균등과 관련해서도 기회균등과 사회적 약자 유형별 편리성과 안전성의 상관관계가 모두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신체약자들을 위한 편의성과 안전성 향상이 중요한 개선과제로 나타났다. 특히 장애인과 노약자의 사용 안전성에 대해서는 현재의 공공공간이 배려정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공간 이용의 전체적인 조성정도나 기능성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하였으나, 공공공간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평가가 낮았다. 그 중에서도 사회적 약자의 접근성에 대한 평가가 낮아 장애인과 노약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보행로의 개선과 사인체계의 정비, 주차환경의 개선 등이 시급하였다. 둘째, 공공공간의 노약자와 장애인에 대한 배려정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전성에 대한 부분의 평가도 전체적으로 낮아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되었다. 관찰조사결과에서도 두 곳의 조사대상지에서 장애인의 화장실의 부족과 이동 엘리베이터의 부재 등 접근성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으며, 보호펜스와 도로경사면 낙하방지턱과 같은 어린이들의 보호시설의 부족 등이 지적되었다. 특히 공간의 이동에 있어 급한 경사와 원만하지 못한 단차, 보도의 부적합한 기울기, 이중 손잡이와 같은 노약자와 어린이, 임산부 등을 위한 이동시설 미흡, 정상의 성인만 이용가능한 접수대 높이, 주출입구 주변의 안전구역 설치 등이 부족하였다. 안내사인에서도 음성이나 점자 사인 등 기본시설의 설치가 미흡하여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이용환경의 개선이 요구되었다. 셋째, 공공공간 이용의 사회적 형평성을 위한 기회균등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의 공공공간 이용에 대한 편의성과 안전도는 많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신체약자에 대해서는 장애인과 노약자의 안전성 확보 및 편의성 확보가 큰 과제로 제기되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접근성 향상과 함께 프로그램 및 휴게시설, 놀이시설 등의 확보 등이 중요한 과제로 지적되었다. 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공간의 확보가 중요하며, 이용의 기능성을 높이기 위한 공간이용 및 시설의 편의성, 보행공간조성, 안전시설 확보 등의 디자인적인 대안의 지속적인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5. 연구의 결과 및 과제

이상으로 전개한 공공공간 이용의 사회적 형평성에 대한 본 연구의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 구축은 공공공간을 공공재로 인식하는 세계적인 도시정책의 주요한 흐름으로서 다양한 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여 접근성과 사용성, 인지성의 향상방안이 정책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공공공간을 공공재로서 인식하고, 균등한 공급과 분배를 고려한 제도, 정책, 계획, 사업의 일관성 있는 사업추진이 요구된다.

둘째, 최근 다양한 공공공간의 양적공급과 시설확충으로 이용자들의 전체적인 공공공간의 이용의 기능성과 편의성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하지만 신체적 약자에 해당하는 장애인과 노약자, 임신부와 같은 여성에 대한 공간적 배려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애인에 대한 기회균등성이 낮게 나타나 이에 대한 도시정책의 제도 개선 및 계획 적용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과 같은 지침수립이 요구된다. 특히 디자인 정책에서도 외적인 디자인의 향상 이외에 사회적 계층과 소득수준의 차이를 넘어서는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의 이용환경을 고려한 계획수립과 관리, 운영이 요구되며, 특히 구체적인 공간이용의 사회적 형평성에 관한 디자인 계획 및 평가지침의 수립이 요구된다.

셋째,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보행공간의 개선 및 사인체계의 정비, 주차환경 개선, 안전시설의 확보가 중요한 과제이다. 또한 공공공간의 이용에서 사회적 약자들의 원활하게 공간을 이용하기 위한 지속적 프로그램 및 휴게와 놀이시설의 확보 등이 필요하다.

넷째, 국내외 공공공간의 정책 비교에서는 법과 제도에서 공공공간의 효율적인 조성하기 위한 일원화된 국가와 지방정부의 일원화된 체계가 필요하며, 형평성 개선 방안으로 양적 확충, 질적 향상, 거버넌스형 시스템을 통한 가치 실현이 중요하다. 유니버셜 디자인을 접목한 안전성 및 접근성 확대, 신규시설 공급 및 프로그램 제공을 통한 공간의 이용 활성화 등 새로운 컨텐츠 도입을 통한 환경구축과, 차별없는 공간 이용을 위한 공공공간 관리 파트너쉽 구축 및 시민참여형 프로젝트 운영과 같은 커뮤니티 참여 독려방안 확대, 어메니티 공간 극대화는 형평성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주요한 방안으로 국내에서도 적극적인 도입되어야 한다.

국내의 공공디자인은 2010년을 전후로 급격한 양적성장을 이루어 왔지만, 획일적인 디자인의 문제와, 공공재인 공공공간에서 다양한 계층과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까지 배려한 질적 향상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이는 제도적으로 다양한 이용자의 사용환경을 고려한 공급과 분배, 그리고 디자인에 대한 평가와 기획, 검토가 이루어질 때 개선이 가능하다. 본 연구는 그러한 환경 구축을 위한 기본적인 관점과 기존에 활발하게 진행되지 못했던 공공공간의 형평성 구축방향에 대해 이용자평가를 중심으로 시사점을 도출한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공공공간 이용의 사회적 형평성에 대한 이용자의 인식과 실제공간의 문제에 대한 현황조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공공공간의 형평성 문제점이 파악 될 것이다. 또한 공공공간의 사회적 형평성을 지속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세부적인 지표에 관한 연구도 중요한 과제이다. 외국인과 같은 국내 공공환경의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용자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는 보다 다양한 사용자를 배려한 공간조성에 기여할 것이다.

Acknowledgments

This work was supported by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Grant funded by the Korean Government(NRF - 2014S1A5A8018352)

이 논문은 2014년 정부(교육과학기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 ((NRF - 2014S1A5A8018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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